보행자·차량 뒤엉켜…대형사고 불렀다
김경임 기자  |  kki@kctvjeju.com
|  2025.11.26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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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며칠 전, 우도에서
승합차 돌진 사고로
14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는데요.

주민들은 이미 이전부터
이러한 대형 인명사고가 우려됐다고 말합니다.

제주시가 현장 점검을 진행하고
재발 방지 대책 마련에 나선 가운데

사고 차량이
제주 본섬으로 옮겨지면서
경찰수사에도 속도가 붙고 있습니다.

김경임 기자의 보도입니다.



지난 24일, 우도에서 발생한 승합차 돌진 사고.

배에서 내린 승합차가
순식간에 행인들을 덮쳤고,
14명의 사상자가 발생했습니다.

사고가 난 천진항 일대는
하루 11차례 도항선이 오가고,

이륜차까지 뒤섞이면서
평소 교통 혼잡을 겪던 곳으로,

주민들은 이전부터 사고가 우려됐다고 말합니다.

배에서 내리면 대합실 근처까지
150m 가량을 이동해야 하는데,

보행자와 차량들이 한꺼번에 뒤섞이면서
사고 위험이 도사리고 있었다는 겁니다.

<인터뷰 : 우도 주민>
"저는 그 사고가 예전부터 예견하고 있었어요. 사고가 나면 큰 사고가 날 텐데. 차를 먼저 내려서 차가 먼저 가고, 이동을 한 다음에 사람을 내리는 게 맞지 않느냐.

계속 몇 번을 주민들이 얘기했는데 그 얘기를 무시한 거죠."

제주시는 현장 점검을 진행하고,
사고 재발을 막기 위한 후속 대응에 나섰습니다.

배에서 내리는
보행자와 차량을 분리하고,
보행로 확보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기된 만큼

관계 부서와 협의를 거쳐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할 계획입니다.

<싱크 : 현원돈 / 제주시 부시장 (지난 25일 브리핑)>
"도항선에서 내렸을 때 도보로 이동하시는 분하고 차량이 좀 겹치는 부분들이 없지 않아 있습니다. 그래서 그 부분들에 대해서는 확실하게,


다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재발 방지 차원에서 대책을 강구하겠다는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경찰 수사에도 속도가 붙고 있습니다.

사고 발생 이틀 만에
사고 차량을 제주 본섬으로 옮기고,

차체에 남아있던
사고기록 장치 데이터를 확보해
정밀 조사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운전자는 조사 내내
급발진을 주장하고 있지만,

경찰이 확인한 CCTV에서는
사고 당시 차량 브레이크 등이 켜지지 않았던 만큼

60대 승합차 운전자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페달 오조작 여부 등
다양한 가능성을 열어 두고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KCTV뉴스 김경임입니다.

(영상취재 : 좌상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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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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