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 모빌리티 기술로 주목받는 원격운전이
국내 최초로 제주에서 실증 시연에 성공했습니다.
원격주행은
교통 소외지역 지원부터 자율주행기술 보완까지
활용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지우 기자입니다.
중형차가 운전자 없이
탑승객만 태운 채 제주시내 도로를 달립니다.
도로 상황에 따라
자동으로 핸들이 돌아가고 속도도 조절합니다.
신호등 앞에서는 빨간불에 맞춰 자연스럽게 멈춰섭니다.
<스탠드업: 김지우>
“운전자는 탑승해 있지 않지만 차량은 마치 바로 옆에서 조작하는 것처럼 정확하게 움직이고 있습니다“
이 차량의 실제 운전자는
수십에서 수백킬로미터 떨어진 관제 센터에 있습니다.
무선 네트워크를 통해 실시간으로 전송되는 화면을 기반으로
차량을 조종합니다.
관제센터에는
핸들과 기어, 액셀러레이터와 브레이크 등
차량 내부와 동일 조작 장치가 설치돼 있으며
세 개의 모니터가
실제 도로와 다름 없는 시야를 제공합니다.
차세대 교통기술로 주목받는 원격운전으로
민간기업 4곳이 컨소시엄을 구성해
기술 실증을 위한 협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그 결과 지난 4월
국토교통부 규제 샌드박스 승인을 받아
국내 최초로 제주 일반 도로에서
총 70시간, 1천km에 걸친 시험 주행을
성공적으로 마쳤습니다.
<씽크 : 강주엽 / 기아 신사업기획실 상무>
"원격 운전이 예상보다 빠르게 우리 일상생활로 들어올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이제 그 첫 발을 무사히 마친 이번 실증 또한 그 변화를 향한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입니다."
원격 운전은 다양한 모빌리티 서비스와의 연계뿐 아니라
교통 소외지역을 지원하는 새로운 수단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또한 자율주행 상용화 가는 과정에서
기술 간극을 메우는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씽크 : 배성호 / 국토교통부 모빌리티총괄과장>
“자율주행이 들어오고 나서도 문제가 생겼을 때 제어권을 넘겨받아서 통제를 한다든가 아니면 여러 가지 영역에서 중간 적정 기술로서 여러 가지 활용도가 있을 것 같거든요.”
원격 운전 컨소시엄은
제주 실증 결과를 토대로 기술을 더욱 고도화하고
공공 부문은 물론
카셰어링과 물류 등
민간 산업 분야까지 적용 범위를 넓혀갈 계획입니다.
KCTV뉴스 김지우입니다.
(영상취재 좌상은)
김지우 기자
jibregas@kctvjej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