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장년층, 노후 준비 부족…경제·사회 모두 불안"
이정훈 기자  |  lee@kctvjeju.com
|  2025.12.02 1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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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지역 장년층의 노후 준비 수준이
전국 평균보다 낮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경제활동은 활발하지만
실제 노후 대비는 충분하지 않은 상황인데요.

재무적 불안과
사회적 고립 위험까지 겹치면서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이정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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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살에서 64살까지를 이르는
제주 장년층의 노후 준비 비율은 78.6%로
전국 평균인 81.9%보다 낮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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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노후보장패널조사 결과 제주지역의 노후생활비 수준은
물가 등으로
다른 지역보다 상대적으로 높은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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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소 노후생활비는
부부 기준 월 253만 원,
개인 기준 월 146만 원으로 조사됐고

적정 생활비는
부부 기준 월 336만 원, 개인은 월 198만 원 수준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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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에 띄는 점은 노후 준비 수단이 사실상 국민연금밖에 없다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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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예상 수령액은 월 64만 원, 실제 수급액은 47만 원 수준으로 전국 하위권에 머물러
생활비를 감당하기엔 턱없이 부족한 상황입니다.

농어업과 자영업 중심의 산업 구조로 인해 가입 기간이 짧고
납입액도 적었던 것이 원인으로 꼽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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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장년층이 의지할 수 있는 연금마저 충분치 않아
노후 재정 안정성에 빨간불이 켜진 겁니다.

여기에 무주택 장년층 비율이 21.2%로 전국 최고 수준을 기록하면서 주거비 부담까지 겹쳐
노후 생활은 더욱 불안정해질 수 있다는 지적입니다.


[전화인터뷰 이민지 / 제주여성가족연구원 연구위원 ]
"무주택 비율이 높다는 건 퇴직 후에도 주거비 부담이 지속될 것을 의미하고 관계망이 약한 경우에는 정서적 고립이나 돌봄 정보 접근성의 어려움이 커져서 노후 생활 안정성이 전반적으로 약화될 가능성이 크다고 봅니다. "





사회적 관계망도 취약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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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친척 외 교류 대상이 없다는 응답이 30.3%로
다른 지역보다 높아
사회적 고립 위험이 상대적으로 큰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시민단체나 지역 모임 참여율은 전국 평균보다 높아
공동체 기반의
사회참여 가능성은 확인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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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령별로 보면
50대 초반은 노후 준비 의지는 있지만
경제적 부담 때문에 실행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았고,
60대 초반은 준비할 능력이 없다고 답한 비율이 70%를 넘었습니다.

한편, 장년층은
은퇴보다는 일을 계속 이어가고 싶다는 의지가 강했습니다.

소득 활동을 희망하는 비율은 17.6%,
실제 활동 비율은 49.3%로 전국 평균보다 높았습니다.

제주지역 장년층의 노후 준비는
재무적 측면에서는 소득과 연금 보장이,
비재무적 측면에서는
사회참여와 건강관리 지원이 함께 강화돼야 한다는 분석입니다.

KCTV 뉴스 이정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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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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