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탐라대학교 부지에
한화 우주센터가 들어섰습니다.
국내 최대 규모의 단일 위성 제조 시설로
제주가
민간 우주 산업의 거점으로 도약하는 신호탄이라는 평가인데요.
다만 관련 협력 업체 입주는 아직 이뤄지지 않아
당분간은
완전한 위성 제조 생태계를 갖추기까지 시간이 필요해 보입니다.
문수희 기자의 보도입니다.
옛 탐라대학교 부지에 한화 우주센터가 지어졌습니다.
지난해 4월 착공한 이후 1년 8개월 만입니다.
연면적 1만 제곱미터 규모에
위성 개발과 조립, 보관, 시험을 수행할 수 있는 시설이 갖춰졌습니다.
<문수희 기자>
"한화 시스템은 제주 센터에서
이같은 저궤도, 초고해상 위성을 개발하고 생산할 예정입니다."
1년에 제조 가능한 위성은 최대 100기.
주로 지구 관측 위성이 생산될 계획입니다.
단일 시설로는 국내에서 최대 수준입니다.
<싱크 : 손재일 한화시스템 대표이사>
"위성 조립과 시험 등 대량 생산을 위해 100% 순수 민간 자본으로 구성한 국내 최대 규모의 첨단 우주 개발 전문 시설이라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습니다."
제주도는
한화 우주센터 구축을 계기로
내년부터 위성 정보를 다양한 분야에 활용할 계획입니다.
또 하원을 비롯한 서귀포 지역 경제와
일자리 창출에도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오영훈 제주특별자치도지사 >
“한국형 위성 항법 시스템, KPS 지상 시스템 구축 장소까지 확정되며 그야말로 민관이 협력하는 우주산업의 전진기지가 되기에 충분한 여건을 만들었다고 생각합니다.”
첫 발을 내디뎠지만
위성 제작에 필요한 협력 업체 입주가 이뤄지지 않DK
완전한 제조 체계 구축까진
시간이 더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준공식 현장에선
우주센터 건립을 반대하는
환경 단체의 목소리도 잇따랐습니다.
이들은 위성 제조 과정에서 발생하는
여러 화학물질 배출에 따른
환경 오염 우려를 제기했습니다.
또 센터 부지에 절상대 보전지역이 포함됐지만
전략환경영향평가가 부실하게 진행됐다고 주장하기도 했습니다.
KCTV 뉴스 문수희입니다.
문수희 기자
suheemun43@kctvjej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