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산 노지감귤이
생산량 증가에도 가격 호조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연말까지 가격 전망이 밝지만
불법 유통 행위가 잇따르고
만감류 출하도 다가오는 만큼
철저한 품질 관리가 요구되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지우 기자입니다.
지난달 서울 가락시장에서 거래된
올해산 노지감귤 도매가격은
5kg 한 상자에 1만6천500원으로 지난해보다 14.1% 상승했습니다.
올해산 노지감귤 예상 생산량은
지난해와 비교해 8.1% 증가한 40만2천톤 내외입니다.
그러나 이 같은 생산량 증가에도
당도가 높고
딸기 등 대체 과일 가격이 함께 오르면서
감귤 가격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올해산 노지감귤 평균 가격도 1만2천600원으로
1년 전보다 10.7% 상승했습니다.
평년과 비교하면 무려 38.8% 급등한 가격입니다.
가격 호조는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농업관측센터는
이달 가락시장 도매가격을
지난해보다 4.6% 오른 1만8천원 내외로 전망했습니다.
출하 물량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품질 향상과 수요 확대가
가격 상승을 견인할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다만 규격외 상품 유튱이나
제주시산을 서귀포시산으로 둔갑시키는
불법 행위가 잇따르면서
감귤 가격 상승 흐름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인터뷰 : 김동규 / 제주도 감귤유통과장>
“(감귤 가격이) 높게 형성되는 것은 농가에서 철저한 품질 관리를 통해 출하하기 때문에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일부 상품외 감귤이 출하되고 있는데 감귤 가격 형성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저희 도정에서는 강력한 단속을 통해서 (행정 처분을 내리고 있습니다.)”
제주 감귤 조수입은 4년 연속 1조원을 돌파했습니다.
올해 가격 상승세가 이어질 경우
제주감귤 사상 첫 ‘1조5천000억’의
조수입 달성도 기대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노지감귤의 철저한 품질 관리와 함께
내년 1월부터 본격 출하되는 만감류 또한
제값을 받기 위한 각별한 노력이 요구되고 있습니다.
KCTV뉴스 김지우입니다.
(영상취재 김용민, 그래픽 이아민)
김지우 기자
jibregas@kctvjej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