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대학교가
세 번째 도전 끝에 글로컬대학으로 선정됐습니다.
김일환 총장은 오늘 기자회견을 열고
2천억 원 규모의 사업을 통해
지역 소멸 위기를 극복하고
세계 젊은이들이 찾는
'K-런케이션 플랫폼'을 구축하겠다는 포부를 밝혔습니다.
자세한 소식 이정훈 기자가 전합니다.
제주대학교가
글로컬대학으로 선정되면서
총 2천억 원 규모의 예산을 확보했습니다.
향후 5년간 국비 1천억 원, 지방비 500억 원,
자체 예산 500억 원을 투입해
지역 청년 정주와 대학 혁신 모델을 만들어갈 계획입니다.
내년 3월에는 이른바 '글로벌 노마드 대학’을 설립해
정원 제한 없이 교과목을 개설하고,
오는 2027년부터 신입생을 모집할 예정입니다.
오는 2030년까지
연간 3만 명의 국내외 학생과 연구진이 제주를 찾는
런케이션 플랫폼으로 발전시키겠다는 목표를 제시했습니다.
[녹취 이상호 / 제주대 글로컬30 추진단장 ]
"1년에 국제 학술 행사가 1800건 정도 열립니다. 근데 그분들이 거의 대부분 2,3일만 있다가 가십니다.그런 분들이 좀 더 제주에 일주일 이상 머물 수 있는 기회를 만들고, 머무는 동안 저희 학생들과 교수님들과 같이 연구하고 소통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 수 있다면,
그것이 저희 제주도에 다니는 학생들에 대한 글로벌 핵심 역량을
만들 수 있는 기회라고 보고 있습니다. "
또한 제주대는
영어 공용화 정책을 단계적으로 추진합니다.
1단계로는 모든 공문서를 영어로 이중 작성하고
대학원부터 시작해
학부 과정 3·4학년 수업을 단계적으로 영어로 진행할 방침입니다.
여기에 더해 각 강의실에는
인공지능 기반 다국어 실시간 번역 시스템을 도입해
최대 13개 언어로
강의가 가능하도록 할 계획입니다.
[녹취 김일환 / 제주대 총장]
" 대학에서부터 젊은 세대에서부터 영어 공영화로 가야
제주국제자유도시가 완결하는 데 가장 근본이 되는 것 같습니다. "
또 지역혁신 클러스터를 통해
연간 100억 원 수익 창출을 목표로 하고
외국인 유학생 유입 속도를 높히기 위해
K-비자와 영주권 패스트트랙을 제공하는 방안도 추진합니다.
국제 교류 확대도 주요 과제입니다.
지난해에만 1천여 명의 학생이 해외 연수를 다녀왔으며
앞으로는
연간 3천 명까지 지원 규모를 늘려
더 많은 학생들이
글로벌 경험을 쌓을 수 있도록 돕겠다는 구상입니다.
지역 소멸 위기를 극복하고 글로벌 대학으로 도약하려는
제주대의 도전.
앞으로 어떤 성과를 낼지 주목됩니다.
KCTV 뉴스 이정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