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 시간대 제주항 인근 도로에서
렌터카로 난폭운전을 한 20대 관광객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취재진이 당시 현장 CCTV를 확보해 확인한 결과
해당 차량은
두 차례에 걸쳐 같은 장소에서
급가속과 급제동,
이른바 드리프트 등 난폭운전을 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호기심 때문이었다는게 난폭운전의 이유였습니다.
김경임 기자의 보도입니다.
밤 시간대 제주항 인근 도로.
검은 승용차 한 대가
갑자기 속력을 높이더니
도로 한 가운데서 빙글빙글 돌기 시작합니다.
수차례 드리프트를 하더니 유유히 떠납니다.
그런데, 6분 만에 또다시 나타난 차량.
이전보다 더 빠르고 과감하게 7차례 연달아 급회전을 하고,
굉음과 함께
주위에는 타이어가 마찰되며 발생한 연기가 자욱합니다.
지난달 26일 밤,
제주항 5부두 앞에서 발생한 난폭운전 현장입니다.
<인근 상인>
"(그때 근무자가) 보긴 봤는데 여기에서 뉴스에서 본 대로 (차량이) 드리프트 해서 시끄러웠다고 얘기 들었습니다. CCTV로 확인했다고."
<스탠드업 : 김경임>
"난폭운전이 벌어졌던 현장입니다.
차량이 속도를 내며 만들어진 흔적들이 그대로 남아있습니다."
경찰이 주변 CCTV 등을 토대로 차량 추적에 나선 결과
해당 차량은 렌터카로
당시 20대 남성 관광객이 몰았던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경찰은
서울에 거주하는 20대 운전자를 특정해 지난 9일 검거했습니다.
사건 발생 2주 만 입니다.
경찰조사에서 운전자는
차량 통행이 많지 않아
호기심에 난폭운전을 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급가속과 급제동을 하며
난폭운전을 한 운전자를
도로교통법 위반 혐의로 입건하고 벌점 40점을 부과했습니다.
KCTV뉴스 김경임입니다.
(영상취재 : 현광훈, 화면제공 : 시청자, 제주경찰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