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 개인정보 유출 사태로
3천 3백여만 명이 피해를 입은 가운데
제주에서도 도민 피해 구제를 위한 공익 소송이 진행됩니다.
법률 대리인측이 무료로 소송을 맡아
피해 도민 1천 명을 모집해
1인당 20만 원 규모의 손해배상소송을 제기할 예정입니다.
김용원 기자입니다.
쿠팡 개인정보 유출 사태로
3천 3백만명이 피해를 입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름과 연락처 주소와 구매내역 등 유출된 정보는
보이스피싱이나
마약유통 범죄에 악용되는 등 2차 범죄 피해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실제 다른 지역에는
개인정보 유출 사고 관련 조회를 한다며
사이트 접속을 유도하는 범죄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전국에서 피해자 24만 명이
700억 원대 소송을 제기한 가운데
제주에서도 도민 피해 구제를 위한 단체 소송이 진행됩니다.
쿠팡 개인정보유출사건으로 피해를 입은
도민 1천 명을 대리해
제주지역 법무법인 측이 무료 소송을 진행합니다.
과거 개인정보 유출 관련 사건 등을 참고해
1인당 청구 금액은
20만 원으로 정했습니다.
<차혁 / 단체소송 법률 대리인>
"제주지역은 지리적 특성상 유통망이 열악하여 생필품이나 식료품 구매에 있어 쿠팡 의존도가 매우 높습니다. 피해자이자 소비자로서 권리구제에 나서지 않는다면 추후 제주가 주된 피해지역이 되는 다른 사건이 발생하는 경우에도 쿠팡을 비롯하여 기업들이 책임지고 도민들에게 정당한 보상을 할 가능성은 더욱 요원해질 것입니다.
"
소송 참여 기한은 다음달 3일까지로
현재까지 피해자 150명 정도가
소송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소송 참여 도민>
"안 그래도 불안한 시국에 쿠팡에서 물건이 오면 주소를 다 떼고 버리는데 내 주소나 정보가 넘어간다고 하면 누구나 다 불안하겠죠. 모 변호사 사무실에서 소송을 한다고 해서 제가 참여하게 됐습니다."
소송 참여는
법무법인 측에 문의하면 할 수 있으며
원고측 모집이 마무리되면
내달 9일 쿠팡측을 상대로 손해배상소송을 제기할 계획입니다.
KCTV뉴스 김용원입니다.
(영상취재 김승철 / 화면제공 MBN)
김용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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