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포구 다이빙 사고 위험성에 대한
KCTV 집중 보도 이후 안전 대책이 한층 강화됐습니다.
어선 입출항 공간에서
물놀이 명소로 탈바꿈 하는 항포구에
최소한의 안전 장치가 확보되면서
위험천만 다이빙 사고 예방 효과로 이어질 지 주목되고 있습니다.
김용원 기자입니다.
제주 항포구는
어선 입출항 공간에서
이제는 물놀이 명소로 더 알려지고 있습니다.
붐비는 해수욕장 대신 항포구를 찾아 다이빙을 즐깁니다.
시대가 변하면서
포구 기능이 달라지고 있지만
안전은 환경의 변화에 따라가지 못하고 있습니다.
매년 다이빙이나 바다 잠수를 하다 숨지는 사고가 끊이질 않습니다.
최근 3년 동안 다이빙 사고를 포함한
익수 사고는 모두 50여 건으로 이 가운데
12명이 숨지거나 실종됐습니다.
안전 사각지대인
항포구 물놀이의 위험성을
기획 뉴스를 통해 집중 보도했습니다.
객관적 수치와 카메라 앵글로
바다 다이빙이 얼마나 위험한지 조명했습니다.
<노병주 / 제주대학교 스포츠과학과 교수>
"최초 가지고 있던 위치에너지가 이제 운동에너지로 변환이 되고
수면에 도달했을 때 속도는 시속 35km로 굉장히 빠른 속도로 입수하게 되고. 본인의 생명을 내놓고 하는 다이빙이라고 생각이 될 정도로 굉장히 위험한 행위입니다."
수심과 바다 지형을 모르는 곳에서 하는 다이빙이
어떤 결과를 초래할 수 있는지도 경고했습니다.
<김민기 / 중앙병원 신경외과 전문의>
"수심이 얕은 곳에 머리와 경추에 손상을 받았을 경우에는 장애도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하고요."
언론 보도는
제도 개선으로 이어졌고
안전과 구조 공백이 발생하는
항포구를 물놀이 구역으로 지정해
관리 감독 대상에 포함시켜야 한다는 요구도 커졌습니다.
<강성의 / 제주도의회 의원>
"가급적이면 물놀이 가능 구역을 명확하게 하고, 그 외에는 물놀이를 못 하는 구역으로 정리해야 하는 거 아닌가 라는 생각이 듭니다. "
후속 대책으로
물놀이객들이 많은 항포구에는
다이빙 안전 시설물이 설치됐습니다.
전에 없던 민간 안전요원도 배치됐고
물놀이객들도
무리한 다이빙을 자제하는 등
무질서했던 포구에서 변화가 나타났습니다.
무엇보다 말로만 외치던 안전 문제에 대해
심각성을 인식한 행정이
예산과 인력을 확대하면서
피해 최소화에 의지를 보이고 있습니다.
<김유철 / 제주시 해양시설팀장>
"안전 난간 정비사업비, 민간 안전요원 배치 인건비 등을 확보해서 내년에는 안전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사전에 예방하고 충분히 조치할 계획입니다. "
현재 어촌어항시설에서
물놀이 등을 제한하는 법 개정안이
국회에서 논의되는 것과 별개로
제주도 조례를 통해
항포구 관리가 가능하도록
권한을 넘기 위한
제주특별법 제도 개선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클로징:김용원기자>
"언론의 지속적인 문제 제기 이후
항포구 물놀이 안전 대책은 한층 강화됐습니다.
다이빙 사고 위험에 대한 사회적 공감대까지 확산되면서
내년에는 인명 사고 없는
한해로 거듭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KCTV뉴스 김용원입니다."
김용원 기자
yy1014@kctvjej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