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소득층 빚 '소득의 3.6배'…부실 위험 심화
김지우 기자  |  jibregas@kctvjeju.com
|  2025.12.30 16:07
         제주지역 가계와 기업의 상환 능력이 크게 떨어지면서
은행 연체율이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특히 제주는
높은 취약계층 부채 보유 비중과
농지 담보 의존도,
경기 민감 업종 비중으로 인해
다른 지역보다 부실 위험이 큰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보도에 김지우 기자입니다.
지난 10월 제주지역 예금은행 연체율은
전월보다 0.16%포인트 상승한 1.12%로
한 달 만에 다시 1%대로 올라섰습니다.

전국 평균 연체율이 0.58%인 점을 감안하면
2배 가까이 높은 수치입니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금리 상승과 대출 규제 강화, 관광경기 둔화가 맞물리며
연체율 상승과 담보가치 하락 등
부채의 질적 건전성이 악화되고 있습니다.

특히 취약계층에서 부채상환 위험은
눈덩이처럼 불어난 상황입니다.


한국은행 제주본부 기획금융팀 연구 결과에 따르면
소득 대비 부채비율을 보여주는 LTI는
제주지역 저소득층에서 357%로 나타났습니다.

벌어들이는 돈의 약 3.6배에 달하는 빚을 지고 있다는 뜻입니다.

다른 소득계층에 비해 월등히 높을 뿐 아니라
전국 평균을 크게 웃도는 수치입니다.



연령대별로 보면 노년층의 LTI가 279%로
다른 연령층을 웃돌고
다른 지역에 비해서도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또한 제주는 농업 중심의 산업구조로 인해
주택외담보대출 비중이 37%로
전국 평균의 두 배 이상으로 나타났습니다.

하지만 부동산 경기 침체와
농지법 개정에 따른 농지 거래 위축으로
담보 가치가 하락하면서
가계의 상환 여력은 점점 약화되고 있습니다.

특히 주택외담보대출이
저소득층과 노년층에 집중되면서
추가적인 연체율 급등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관광과 건설, 부동산 등
경기민감 업종에 편중된 산업구조로 인해
경기 변동의 충격이
기업 부채 부실로 이어질 가능성도 크다는 분석입니다.

<인터뷰 : 염기주 / 한국은행 제주본부 기획금융팀장>
“취약차주와 중소기업에 대한 선별적 부채 조정과 상환부담 완화, 그리고 생산성과 상환 능력이 높은 산업으로의 금융자원 재배분 등


지역 경제 구조 개선이 함께 추진될 필요가 있습니다. 이를 통해 지역 경제 회복력과 금융시스템 안정성을 동시에 높여나가는 것이 중요합니다.”


연구진은
제주지역 금융안정 협의회를 상설기구로 제도화하고
비은행권을 포함해 위험 지표를 통합 관리할 것을 제언했습니다.

KCTV뉴스 김지우입니다.


(영상취재 현광훈, 그래픽 유재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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