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시작부터 많은 눈을 동반한 한파가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해안 지역에도
올 겨울 첫 대설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도로에 눈이 쌓이며
차량 운행에 차질을 빚는가 하면 사고도 잇따랐습니다.
시민들은 대중교통을 이용해 새해 첫 출근길에 나서기도 했습니다.
김경임 기자의 보도입니다.
해발 600m 한라산 관음사 코스 입구.
넓은 주차장에 하얀 눈이 수북히 내려쌓였습니다.
군부대 차량이 투입돼 제설 작업이 한창입니다.
쏟아지는 세찬 눈발에 순식간에 또다시 쌓이는 눈.
장갑과 모자로 무장한 직원들이
직접 도구를 들고 제설작업에 나섭니다.
<인터뷰 : 김동현 / 한라산국립공원 사무소>
"순간적으로 (눈이) 내리다가 잠깐 소강상태였다가, 반복되고 있는 실정입니다. 시내권에서 가깝다 보니까 시내에 눈이 올 때 여기 적설량이 많아지는 편이에요. 1년에 한 3,4일 정도?"
산지를 중심으로 제주 전역에 눈이 내리고 있습니다.
특히 높은 산지에는
밤사이 시간당 최대 3cm의 강하고 많은 눈이 내렸습니다.
<스탠드업 : 김경임>
"서부를 제외한 제주 전역에 대설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산지에 10cm가 넘는 눈이 내려쌓이면서
한라산 탐방이 전면 통제되고 있습니다."
도로 곳곳은 빙판길로 변했습니다.
중산간 이상 도로는
일부 전면 통제되거나
차량 운행에 차질을 빚었고,
도로 한 쪽에는
월동장구를 챙기지 못한 차량들이
줄지어 세워져 있습니다.
해안지역에도 강추위와 함께
올겨울 첫 대설특보가 발효됐습니다.
동부를 중심으로
눈이 내렸다 그쳤다를 반복하면서
해안에도 5cm 안팎의 적설량을 보였습니다.
시내 주요 도로도 일부 결빙되면서
버스정류장에는 이른 아침부터
대중교통을 이용해
새해 첫 출근길에 나선 시민들로 북적였습니다.
<인터뷰 : 진상범 / 제주시 오라동>
"평소보다 30분에서 40분 정도 일찍 나왔는데, 승용차로 출근하는데 오늘 눈이 많이 와서 통제된 곳도 많아서요 버스 타려고 나왔어요."
찬 바람까지 강하게 불면서
남부를 제외한
대부분 지역의 체감온도는
낮에도 영하권에 머물었습니다.
밤사이 얼어붙은 도로가 녹지 않으면서
제주시 한림읍에서는
눈길에 미끄러진 1톤 트럭이 돌담을 들이받아
70대 운전자가 심정지 상태로 이송됐고,
빙판길에 차량이 미끄러지며
보행자나 또다른 차를 치는 등
곳곳에서 눈길 교통사고가 잇따랐습니다.
이번 주말까지 추위와 함께
눈 날씨가 이어질 것으로 보여
교통 안전과 안전사고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됩니다.
KCTV뉴스 김경임입니다.
(영상취재 : 좌상은, 화면제공 : 제주소방안전본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