떠돌이 제주 부검시설 '여전'…정식 시설 언제쯤?
김경임 기자  |  kki@kctvjeju.com
|  2026.01.06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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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검은 사망의 원인을 밝히기 위해 필수적인 절차입니다.

하지만 제주에는
국과수에서 운영하는 정식 부검 시설이
아직 마련되지 않아
장소를 옮겨 다니며
임시 시설에서 부검이 이뤄지고 있습니다.

정식 부검 시설을 갖춘
제주연구소 설치 필요성도 수년 전부터 논의됐지만
여전히 제자리걸음입니다.

김경임 기자의 보도입니다.

제주경찰청 산하 부속건물인 제주경찰교육센터.

증거물을 분석하는
이 곳 법 과학 분석실에 임시 부검 시설이 갖춰지면서

지난해 8월부터
형사나 변사 사건 등 각종 부검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지난 2019년 국립과학수사연구원 제주 분원이 조성됐지만
정식 부검 시설 없이
수년 동안 제주대학교에서 진행돼 오다
담당 교수가
업무를 중단하면서
2024년부터는 곳곳을 옮겨 다니며 떠돌이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7월로
양지공원 부검 시설의 사용 계약 기간이 끝나면서
제주경찰교육센터에
현재 부검 장소가 마련됐습니다.

문제는 현재 부검 공간이 어디까지나 임시 시설이라는 점입니다.

교육 시설로 분류돼
정식 부검실에 필요한 배수시설과
공기정화 정치를 갖출 수 없어
감염 위험 우려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국과수 측은
제주 분원과의 거리, 운구 차량 동선 등을 고려해
현재 임시 부검 장소를 선정했다며

정식 규격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환풍구를
부검대 주변에 설치하고
환기와 소독에 신경 쓰고 있다는 입장입니다.


최근 3년 사이 제주에서 진행된 부검 건수는 470여 건.

이 가운데 40건 이상이
현재 임시 시설에서 이뤄졌습니다.

상주 인력과
정식 규격의 부검 시설을 갖춘
국과수 제주연구소 설립이 논의되기도 했지만 수년째 지지부진합니다.

<인터뷰 : 홍인숙 / 제주도의원>
"부검실이 딱 (정식으로) 정해져 있지 않고 부검의도 상주해 있지 않기 때문에 (사건의) 골든타임을 놓칠 수 있는, 섬이라는 지리적 한계가 있습니다.

부검실, 부검의에 대한 부분은 계속 미룰 수 있는 부분이 아니라 이제는 좀 적극적으로…."

해마다 제주에서 이뤄지는 부검은 2백 건 안팎.

장소를 옮겨 다니는 임시 부검이 계속되는 가운데
섬 지역 특성을 고려한
정식 부검 시설 설치가 시급해 보입니다.

KCTV뉴스 김경임입니다.

(영상취재 : 김용민, 현광훈, CG : 박시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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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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