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인 단체 관광객의 무비자 입국이 전국으로 확대되면서
제주의 경쟁력 약화가 우려됐는데요.
하지만 실제로는
제주를 찾는 중국인 관광객이
오히려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최근엔 중일 갈등의 여파로 항공편까지 증편되면서
반사이익에 대한
기대감도 조금씩 나오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지우 기자입니다.
시내면세점 앞 거리입니다.
관광 비수기인 겨울철에 접어들었지만
외국인 여행객들의 발길은 꾸준히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곳을 비롯해 제주를 찾는 외국인 관광객의 70%는 중국인입니다.
<인터뷰 : 주변 상가 직원>
“오는 손님들 거의 대부분 중국인들이고 요즘도 꽤 많이 오고 있어서 (예전과) 달라진 건 없는 것 같아요.”
이처럼 제주에 중국인 발걸음이 쏠리는 건
그동안 국내에서 유일하게
중국인의 무비자 입국을 허용해왔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정부가 내수 활성화를 위해
지난해 9월 말부터 오는 6월까지
중국 단체관광객을 대상으로 무비자 입국을 시행하면서
도내 관광업계를 중심으로
제주만의 무비자 경쟁력이 사라져
중국인 관광객이 줄어들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돼 왔습니다.
<스탠드업 : 김지우>
“하지만 전국적으로 중국 단체관광객의 무비자 입국이 확대된 이후에도 제주를 찾는 중국인 여행객은 회복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무비자 입국 확대 직후인 지난해 10월
제주 방문 중국인은 13만3천800여명으로
1년 전보다 16.8% 늘었습니다.
이는 9월 증가율과 비슷한 수준입니다.
11월에는 9만3천200여명이 찾아
증가율이 20%를 넘어섰습니다.
제주 방문 중국 관광객의 90% 이상이
개별 관광객인 만큼
단체 관광객 대상 무비자 확대 영향은
제한적인 것으로 분석됩니다.
여기에 중국과 일본간 갈등으로 인해
제주를 찾는 중국 관광객이
당분간 더 늘어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옵니다.
실제로 제주와 중국을 오가는 항공편 운항 예정 편수는
당초 433편에서 488편으로 50편 이상 증가했습니다.
<인터뷰 : 김명동 / 한국은행 제주본부 경제조사팀 조사역>
“최근 중일 갈등에 따라 중국인의 제주여행 수요가 증가하고 있습니다. 중국 외교부는 자국민들에게 일본 여행 자제를 권고하면서 일본행 항공편이 2천건 이상 취소됐습니다.
지난 9월 시행된 중국인 단체관광객 무비자 입국 전국 확대는 큰 영향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
다만
중국을 출발해 제주와 일본을 잇는 크루즈 노선은
일본 기항 취소로 탑승객이 줄고 있어
향후 파장을 예의주시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KCTV뉴스 김지우입니다.
(영상취재 박병준, 그래픽 이아민)
김지우 기자
jibregas@kctvjej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