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력한 한파와 함께 산지를 중심으로
제주 전역에
눈 날씨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해안지역에는 오전 한때
갑자기 내린 눈에
시내 도로 곳곳이 결빙돼 차량 운행에 큰 불편을 주기도 했습니다.
김경임 기자의 보도입니다.
굵은 눈발이 세차게 쏟아져내립니다.
쉴새없이 휘몰아치는 눈보라에 주위가 금세 눈으로 뒤덮였습니다.
눈 깜짝할 사이 빙판길로 변해버린 도로.
힘껏 가속 패달을 밟아보지만 바퀴는 헛돌기만 하고,
이리저리 방향도 바꿔보지만 차는 꿈쩍하지 않습니다.
급한 마음에 임시로 가지고 있던 스프레이 체인을 꺼내 뿌려봅니다.
<싱크 : 택시 기사>
"일단 이거 올라가야 되는데 이게 어떻게 될지 모르겠어요. 지금 이것만, 동산만 올라가면 될 것 같은데."
기습폭설에 교통은 마비됐습니다.
힘겹게 언덕을 오르던 오토바이는 아예 주행을 포기했습니다.
<스탠드업 : 김경임>
"종일 이어진 눈 날씨에 순식간에 도로가 결빙되면서
차량 운행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습니다."
빙판길에서
한바탕 곤혹을 치른 탑차 운전자는
차를 세우고
부랴부랴 체인을 감습니다.
<인터뷰 : 유대훈 / 운전자>
"저기 아까 오르막길 (올라올) 때 미끄러져 가지고 위험할까 봐. (눈이) 조금 밖에 안 왔었는데 저기 사거리에서 보니까 (차가) 아예 안 가더라고요."
두꺼운 옷과 장갑으로 무장한 채
눈보라 속을 걷는 시민들.
강추위에 인도까지 꽁꽁 얼어붙으면서
종종걸음을 걷습니다.
<싱크 : 행인>
"잠깐만, 잠깐 바닥이 너무 미끄러워요. 넘어질 것 같아요."
강력한 한파와 함께
산지를 중심으로 제주 전역에 눈 날씨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강한 바람에 체감온도가
영하 25도까지 떨어진 산지에는
하루 사이 8cm가 넘는 눈이 내려쌓였고,
특히 오전 한때
해안 지역에 시간당 1cm 안팎의
강한 눈이 쏟아지면서
곳곳에서 눈길 교통사고도 잇따랐습니다.
모레(24)까지
산지와 중산간 지역을 중심으로
눈이 내릴 것으로 예보돼
안전사고와 교통안전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KCTV뉴스 김경임입니다.
(영상취재 : 김용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