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계대출 연체율이 또 다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금리 인하 가능성이 낮아지고
경기 회복도 더뎌
당분간 높은 수준의 연체율이 지속될 것으로 보이는데요.
이로 인해 지역경제의 부실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지우 기자입니다.
지난해 11월말 기준
제주지역 금융기관의 대출 잔액은 40조 5천400억원 규모입니다.
1년 사이 7천600억원 가량 증가하며 40조원을 넘어섰습니다.
최근에는
주택담보대출 수요가 늘면서
대출 잔액이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문제는 대출 연체율이 다시 치솟고 있다는 점입니다.
원리금을 한 달 이상 갚지 못한 도내 예금은행의 대출 연체율은
지난해 11월말 기준 1.18%로
한 달 전보다 0.06%포인트 상승했습니다.
2024년 들어 가파르게 오르던 연체율은
은행들의 부실채권 정리로
지난해 중순 잠시 주춤하다 싶더니
최근 다시 상승세를 굳히는 모양새입니다.
특히 가계 빚의 부실화가 뚜렷합니다.
기업 대출 연체율은 소폭 하락한 반면
가계 대출 연체율은
한 달 만에 0.17%포인트 급등하며 1.32%를 기록했습니다.
이는 한국은행이 통계를 작성한 2019년 이후 가장 높은 수치입니다.
제주의 연체율은 전국 평균보다 두 배 가까이 높은 수준입니다.
건설 경기 침체와 부동산 시장 위축,
여기에 관광 소비 부진까지 겹치면서
연체율 상승과 담보가치 하락 등
부채의 질적 건전성이 악화되고 있습니다.
<인터뷰 : 최종윤 / 한국은행 제주본부 기획금융팀 과장>
"2025년에 제주 예금은행들이 높은 연체율을 관리하고자 부실 채권을 적극적으로 매·상각을 하고 있습니다.
만약 이번과 같이 높은 연체율이 지속된다면 차주들의 상환 여력이 악화되고 또 금융기관 전반의 리스크 부담이 커지면서 면밀한 모니터링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이 낮아지고 경기 회복도 더뎌
연체율 안정과
구조적인 개선은
당분간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KCTV뉴스 김지우입니다.
(영상취재 박병준, 그래픽 박시연)
김지우 기자
jibregas@kctvjej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