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 경기 한파 장기화…리모델링 해법될까?
문수희 기자  |  suheemun43@kctvjeju.com
|  2026.01.28 1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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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주지역 건설경기 침체가 장기화되면서
공사가 중단된 채
방치되는 현장도 늘고 있습니다.

민간 건설 수주가 급감하자
제주도가
에너지 대전환 정책과 연계한
'그린 리모델링' 확대를 해법으로 내놨습니다.

침체의 근본 원인을 해결하기에는
한계가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문수희 기자의 보도입니다.
제주시내 도로변에 있는 건물입니다.

공사 대금 지급이 미뤄지면서 수개월째 방치돼 있습니다.

건물 입구에는
간이 컨테이너가 설치됐고
유치권을 행사한다는 현수막이 걸려 있습니다.

이 같은 모습은
요즘 제주 지역 건설 현장에서 낯설지 않은 풍경입니다.


지난해 제주지역 건설 수주 실적은 4천 857억 원으로
1년 전보다 59%나 줄었습니다.



특히 민간 건설 부문은 직격탄을 맞았습니다.

2023년 1조 1천억 원에 달했던 수주액은
지난해 3천억 원으로 3분의 1 수준으로 급감했습니다.


<문수희 기자>
"지역 건설경기 침체가 장기화되는 가운데
제주도가 활성화 대책을 내놨습니다."

이번 대책의 핵심은
에너지 대전환 정책과 연결한 그린 리모델링 사업 확대입니다.

신규 공사를 늘리기에는 한계가 있는 만큼
기존 건축물에
그린 리모델링을 추진하면서
새로운 수요를 만들겠다는 구상입니다.

우선 전기 냉난방 시스템인 히트펌프 보급 사업과 연결해
해당 주택에 창호 교체나
단열 보강,
바닥재나 벽지 교체 같은
리모델링 공사를 함께 추진합니다.

또 농가 주택이나 노후 공공 임대주택,
빈집 정비 사업도
그린 리모델링 방식으로 진행해
지역 업체 참여를 유도할 계획입니다.

원도심과 노후 주거지를
리모델링 활성화 구역이나 건축 특례지구로 지정하고
건폐율과 용적률을
최대 30%까지 완화하는 등 규제도 풀 방침입니다.

이와 함께 대형공사 현장에서
도내 업체 하도급 비율을 70%까지 높이도록 관리합니다.

<오영훈 제주특별자치도지사>
”민간 건설 수요를 창출하고
대형 공사에 지역 하도급 업체가 참여할 수 있도록 통로를 만드는 것,
제주경제의 맥박이 다시 뛰게 하는 요소가 될 것입니다.


첫번째, 신설 공사 중심에서 벗어나 그린 리모델링 등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겠습니다."



대책은 제시됐지만 민간 건설 시장에서
돈줄이 막힌 상황을 풀기에는 한계가 있다는 아쉬움도 나옵니다.

그린 리모델링 사업은
상대적으로 소규모 또는 분산형 공사가 많아
대형 민간 수주가 끊긴 상황에서
지역 건설업계 전반의 숨통을 틔우기에는 역부족이라는 분석입니다.

특히 민간 건설 부진의 핵심 원인인
자금 조달 경색과
분양 시장 위축 문제는
이번 대책만으로는 한계가 있다는 목소리도 나옵니다.

이번 리모델링 중심의 처방이 단기적인 연명책에 그칠지,
침체된 민간 건설 시장을 되살리는
실질적인 회복의 마중물이 될 수 있을지는
정책 실행력과
후속 대책에 달렸습니다.

KCTV 뉴스 문수희입니다.

(영상취재 : 박병준, 그래픽 : 박시연, 이아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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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수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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