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 운전자 사고 증가세…면허 반납은 저조 (수정)
김경임 기자  |  kki@kctvjeju.com
|  2026.02.26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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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주에서 고령 운전자로 인한 교통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65살 이상 고령 운전자에 대해 자율적으로
운전면허 반납 캠페인을 전개하고 있지만 참여율은 저조합니다.

김경임 기자의 보도입니다.


서귀포시 중앙로터리.

회전교차로로 진입하던
검은색 승용차가 SUV를 들이받더니,

연이어 속도를 줄이지 않고
근처 상가 건물로 그대로 돌진합니다.

<싱크 : 운전자>
"그럴 줄 알았다, 와…!"

사고가 난 건 지난 26일 오전.

이 사고로
SUV 운전자 등 3명이 다쳤고
가게 유리벽과 집기 등이 파손됐습니다.

당시 차량을 몬 건 80대 운전자.
음주 상태는 아닌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지난 23일에는
제주시 이도동에서 승용차가
주민센터 건물로 돌진했습니다.

다행히 행인 등은 다치지 않았지만
큰 인명피해로 이어질 뻔한 사고였습니다.

<인터뷰 : 이상현 / 이도2동주민센터 주민자치팀장>
"갑자기 밖에서 엄청 큰 소리가 들려서 나와봤더니 자동차가 여기 공사하는 계단 위로 올라와 있었고 화단 안까지 차가 들어가 있었습니다.

경찰하고 소방에서 출동했고 지나가시던 분들도 놀라서 주변에서 막 보고."

주차타워 빠져 나오는 과정에서
맞은편 주민센터 건물을 들이받은 건데,

사고 차량 운전자는 80대로,
도로교통법상 65살 이상 고령 운전자였습니다.

<스탠드업 : 김경임>
"사고가 난 현장입니다.
차량 운전자는 경찰조사에서 브레이크와 가속 페달을 착각해
잘못 조작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제주에서 발생한
고령 운전자 교통사고는 해마다 늘고 있습니다.

지난 2020년 이후 매년 증가세를 보이더니

2023년부터 1천 명이 넘는 사상자가 발생했습니다.


<인터뷰 : 장유리 / 한국도로교통공단 제주지부 교수>
"시력이나 시야가 좁아지다보니 위험상황 발견이 느려지는 경우가 있고요. 골밀도나 근육량이 감소하기 때문에 정확하게 장치를 빠르게 조작하지 못하거나

오조작하게 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실제 면허를 소지한 고령 운전자는
지난해 7만 명을 넘어서며 매년 늘고 있지만
면허 반납률은
2%대에 머물고 있습니다.


올해부터 면허 반납 지원금을
기존 10만 원에서
최대 20만원으로 2배 늘렸지만
반납률을 높이기에는 한계가 있는 상황.

고령층의 이동권 보장을 위한 충분한 교통 인프라 확충과 함께

사고 예방을 위한
페달 오조작 방지 장치 설치 지원 등
실효성 있는 대안에 대한 고민이 필요해 보입니다.

KCTV뉴스 김경임입니다.

(영상취재 : 현광훈, CG :이아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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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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