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흑돼지 진화…'난축맛돈' 시장 넓힌다
김지우 기자  |  jibregas@kctvjeju.com
|  2026.03.18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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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재래 흑돼지의 우수한 육질을 살리고
생산성을 높인 신품종, '난축맛돈'이 산업화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맛과 경제성을 두루 갖춰
국산 흑돼지 시장 확대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지우 기자입니다.

제주의 한 돈사 안,
윤기가 흐르는 검은 털을 가진 돼지들이 건강하게 자라고 있습니다.

농촌진흥청이
제주 토종 흑돼지를 기반으로 개발한 품종 '난축맛돈'입니다.

제주 흑돼지의
고유한 맛과 검은 털 유전자는 그대로 물려받으면서도
육질과 성장 속도 등
산업적 생산성을 크게 높였습니다.

<인터뷰 : 강용준 / 농촌진흥청 난지축산연구센터 농업연구사>
"제주 재래 흑돼지의 육질 특성과 흑모색 유전자를 유지하면서 산업적 생산성을 높이기 위해 개발된 품종입니다.


현재 평균 10두 수준인 새끼 수를 13두까지 늘리고 평균 190일인 출하일령을 185일로 줄이는 것을 목표로 육성할 계획입니다."



핵심 경쟁력은 맛과 식감입니다.

난축맛돈은
고기 속에 지방이 고르게 퍼져 있는 정도인
근내지방 함량이
일반 돼지보다 3배 이상 높습니다.

이로 인해 고기가 부드럽고 풍미가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습니다.

덕분에 기존에는 구이용으로 쓰지 않던
등심이나 뒷다리 같은
저지방 부위마저 구워 먹을 수 있어
삼겹살 중심이던
돼지고기 소비 트렌드까지 바꾸고 있습니다.

<인터뷰 : 김정훈 / 난축맛돈 판매식당 대표>
"대부분 다 첫 점을 드시자마자 너무 맛있다고 난축맛돈을 따로 검색해 보기도 하고 그러더라고요. 난축맛돈을 창업 아이템으로 해서 손님이 점점 늘어나는 걸 보면 너무 뿌듯해요."

뛰어난 품질과 경제성 덕분에 사육 농가와 소비 시장도
제주를 넘어 전국으로 빠르게 퍼지고 있습니다.

2019년 단 1곳이던 전용 사육 농가는
제주 12곳,
내륙 2곳 등 모두 14곳으로 확대됐고 취급 식당은 68곳으로 늘었습니다.

일반 흑돼지보다 출하 단가가 높아
농가 소득 증대에도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 양성룡 / 난축맛돈 사육농가>
"서울에서도 굉장히 난축맛돈 호응도가 높고요. 부산, 전라도 쪽 다 이제 홍보가 잘 돼 있어서 굉장히 찾는 손님들이 많은 편입니다.”


농촌진흥청은 앞으로 맞춤형 개량과
품질 관리를 통해 난축맛돈의
경쟁력을 한층 더 끌어올릴 계획입니다.

맛과 경제성, 두 마리 토끼를 잡은
제주의 토종 자원이
침체된 국내 양돈 산업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KCTV뉴스 김지우입니다.


(영상편집 박병준)
기자사진
김지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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