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오름이냐 월라봉이냐"…최고(最古) 오름 '논란'
이정훈 기자  |  lee@kctvjeju.com
|  2026.03.18 15:42
영상닫기
         제주 전역에 분포한 360여 개 오름 가운데
형성 시기가 확인된 것은 현재까지 90개입니다.

제주특별자치도 세계유산본부의 조사 결과로
가장 오래된 오름은 군산오름으로 밝혔습니다.

하지만 학계에서는 다른 해석을 내놓으며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이정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제주도 세계유산본부는
자체 조사와 기존 연구 성과를 종합해
90개 오름의 형성 시기를 정리했습니다.

그 결과, 서귀포시 안덕면에 위치한 군산오름이
약 91만 7천 년 전
처음 분출된 것으로 확인돼 가장 오래된 오름으로 발표됐습니다.

이어 월라봉은 86만 3천 년 전,
각시바위는 79만 9천 년 전,
산방산은 78만 5천 년 전으로 나타났습니다.

한라산 정상부는 1만 6천 년 전,
성산일출봉은 6천 년 전,
송악산은 3천700년 전에 형성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인터뷰 안웅산 / 제주도 세계유산본부 학예연구사 ]
"어떻게 보면 가장 오래된 오름이라고 한다면 제주도의 남서쪽에 있는 군산(오름)의 기저부에서 한 92만 년 정도의 최근 연구 결과가 있었고요.

가장 젊은 오름으로는 한라산 동쪽 편에 있는 돌오름이 한 2천년 정도로 가장 젊은 오름이라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







하지만 제주도가 인용한 자료를 연구한 학자들은
다른 의견을 보이고 있습니다.

지질학자인 고기원 박사팀은
군산오름의 경우 하부층을 직접 확인할 수 없어
정확한 연대 추정이 어렵다고 지적했습니다.

반면 군산오름과 이웃한 월라봉은
박수기정으로 이어지는 해안 절벽을 통해
하부 생성 연대를 추정할 수 있었고,

이를 근거로 월라봉이 군산오름보다 훨씬 이전에 형성됐다는
연구 결과를 내놓았습니다.


[인터뷰 고기원 / 지질학자 ]
"(월라봉의) 박수기정 입구에 있는 용암인 경우에는 제주도에서 육상에서 확인할 수 있는 가장 오래된 연령을 나타내는 용암, 즉

91만 5천년에서 91만 7천년의 연대를 나타내는 아주 오래된 용암이 육상에 노출돼 있음을 저희들이 확인을 할 수가 있었고... "






같은 연구 결과를 두고도
기관과 학계가 서로 다른 해석을 내놓으면서
제주 오름의
정확한 형성 시기를 둘러싼 논란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KCTV뉴스 이정훈입니다.


        
기자사진
이정훈 기자
URL복사
프린트하기
종합 리포트 뉴스
뒤로
앞으로
이 시각 제주는
    닫기
    감사합니다.
    여러분들의 제보가 한발 더 가까이 다가서는 뉴스를 만들 수 있습니다.
    로고
    제보전화 064·741·7766 | 팩스 064·741·7729
    • 이름
    • 전화번호
    • 이메일
    • 구분
    • 제목
    • 내용
    • 파일
    제보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