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에서 건 전화를
국내 번호로 바꿔주는 중계기를 이용한
피싱 범죄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특히 제주는
관광객들이 많이 드나드는 숙박업소에
설치됐다 적발된 사례가 있었는데요.
경찰이 유관기관과 함께
숙박업소 합동 점검을 실시했습니다.
김경임 기자의 보도입니다.
외국인 남성의 거주지로 들이닥친 경찰.
방에서는 휴대전화 여러 개가 발견됩니다.
2024년, 전남 완도에서
20대 외국인 중계기 관리책이
제주경찰에 검거됐습니다.
중계기 역할을 하는
휴대전화를 이용해
피싱 범죄를 해온 겁니다.
<싱크 : 경찰>
"누구 휴대전화예요? (이게, 다른 사람) 다른 사람 누구? (몰라요, 메신저 메신저)"
2023년 11월에는
제주시내 호텔 객실에서
불법 중계기가 발견됐습니다.
일반 인터넷 공유기처럼 생겼지만,
발신번호를 조작하는
불법 무선 중계기입니다.
해외 콜센터에서 건 전화를
국내 번호로 바꿔주는 건데,
일반 전화와 번호를 구분하기 어려워
피싱 범죄에 악용되고 있습니다.
특히 관광객이 많은 제주에서는
불특정 다수가 드나드는 숙박업소에
몰래 설치해 두는 사례가 많습니다.
이에 따라 경찰이
제주전파관리소 등과 함께
불법 무선중계기 합동 점검에 나섰습니다.
냉장고나 침대 뒷편, 소파 아래까지.
중계기가 설치돼 있지 않은 지
객실 안을 꼼꼼히 살펴봅니다.
전파탐지기를 들고
이상 주파수가 흐르는지 확인하기도 합니다.
중계기로 번호가 변작되면,
실제 금전 피해를 입더라도
범죄 조직 추적이 쉽지 않습니다.
인터넷 공유기와 생김새가 비슷해
구분이 쉽지 않은 만큼
경찰은 지속적으로 점검을 이어갈 계획입니다.
<강귀봉 / 제주경찰청 강력계장>
"숙박업소에 대해서 지속적으로 단속 점검하고 나아가서는 원룸, 오피스텔에 대해서도 점검을 실시할 예정입니다."
불법 중계기를 이용한 피싱 범죄가 끊이지 않는 만큼
의심스러운 장비를 보면
112로 곧바로 신고해달라고
경찰은 당부했습니다.
KCTV뉴스 김경임입니다.
(영상취재 : 김승철, 화면제공 : 제주경찰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