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부동산 '전쟁 불똥'…소비도 공급도 '캄캄'
김지우 기자  |  jibregas@kctvjeju.com
|  2026.04.17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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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침체의 늪에 빠진
제주지역 부동산 시장에
바다 건너 중동발 악재까지 덮쳤습니다.

집을 사려는 소비자의 심리도
집을 지으려는 건설사들의 기대감도 모두 곤두박질치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지우 기자입니다.

지난달 제주지역 부동산시장 소비심리지수는 87.6으로
한 달 전보다 6포인트 하락하며 전국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대부분 지역이 보합 국면을 유지하는 것과 달리
제주는 전국에서 유일하게
석 달 연속 지수가 94를 밑도는 하강 국면에 머물고 있습니다.



실제로 지난달 도내 중개업소를 대상으로
주택 거래 동향을 물었더니
매도하려는 사람이 많았다는 응답은 63%에 달했습니다.

반면 매수하려는 사람이 많았다는 응답은 5%에 그쳐
주택 수요가 크게 위축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인터뷰 : 김한철 / 한국공인중개사협회 대의원>
“중동 정세 불안에 따른 유류비 상승, 경기 침체, 대출 규제 등의 영향으로 임대차를 제외한 매매 문의가 상당히 많이 줄어든 상황입니다.


제주 제2공항 등의 상황에 따라 부동산 상황이 바뀔 수 있다고 봅니다.”



주택을 공급하는 건설 사업자들의 경기 전망도 어둡습니다.


이달 주택사업경기 전망지수를 보면
제주는 지난달보다 무려 15.5포인트 급락한 52.9로 조사됐습니다.

충북에 이어 전국에서 두 번째로 낮은 수치입니다.


전쟁 장기화로 건설 원가가 치솟고
6월 지방선거 이후
강력한 보유세 강화 대책마저 예고되면서
전반적인 사업 전망이 더 암울해진 것으로 분석됩니다.

<씽크 : 이지현 / 주택산업연구원 부연구위원>
“중동 전쟁 여파에 따른 대외 불확실성과 경기 둔화 우려 그리고 유가 상승에 따른 건설 원가 상승 등으로 전국적으로 하락했습니다.


특히 제주 등 지방에서는 수요 기반이 취약해 더 크게 하락한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 2월 말 기준 도내 준공후 미분양주택은
사상 처음으로 2천 200가구를 넘어섰습니다.

매수 심리 실종에
엎친 데 덮친 격으로 대외 악재까지 겹치면서
미분양 해소도 요원해지고 있습니다.

KCTV 뉴스 김지우입니다.


(영상취재 김승철, 그래픽 현유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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