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
조업 그물에 감긴 상처로
등지느러미가 잘려나간 남방큰돌고래가
이번에는 낚싯줄이 엉키는
2차 피해를 입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자유의 몸이 된지 한달 여 만에
또 다시 폐어구에 의해 생존을 위협받고 있습니다.
김용원 기자입니다.
남방큰돌고래 어린 개체 몸에 무언가 걸려 있습니다.
낚싯 줄로 추정되는 어구가
가슴 지느러미 한쪽에 걸린 것으로 보입니다.
자세히 보니 등지느러미도 없습니다.
지난 3월,
폐그물이 감기며 생긴 깊은 상처로
지느러미가 잘려나간 채 발견된 개체로 확인됐습니다.
폐그물에서 자유를 되찾은 지 불과 한달 여 만에
낚시줄이 엉키며
2차 피해를 입은 겁니다.
<씽크:오승목 다큐제주 감독>
"등지느러미가 잘려나가긴 했지만 자가 치유 상태도 상당히 양호했었죠. 불행하게 한 쪽에 낚싯줄이 걸린 채 또 발견된 거예요. 2차 피해를 입은 상황인 거죠. 마음이 안 좋은 건 말로 표현하지 못하고 참 갑갑하죠. 어떻게 보면."
다행히 대정과 구좌 종달 바다를 오갈 정도로 건강 상태는 양호하고
무리 활동에도 현재까진 문제가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낚싯줄에 다른 폐어구나 해조류가 달라붙을 경우
저항이 커져 가슴지느러미까지 손상될 수 있고
시간이 지날 수록 더 위험해 질 수 있는 상황입니다.
지난 해 7월 낚싯줄에 걸렸던 어린 개체가 일주일 만에 폐사했고
지난 2023년,
주둥이와 꼬리에 어구가 걸린 상태로 발견됐던 종달이도
1년 8개월 동안 고통 받다 폐사했습니다.
또 다시 폐어구에 의해 생존을 위협받는
안타까운 수난사가 되풀이되는 가운데
지난해 구성된 제주도 긴급구조팀은
건강 상태를 주시하고 추적 관찰을 통해
적절한 대응을 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KCTV 뉴스 김용원입니다.
(영상취재 박병준 / 화면제공 다큐제주 , 제주대 고래연구센터)
김용원 기자
yy1014@kctvjej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