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가탄신일 연휴에 들어서면서
제주공항은 하루종일 관광객들로 북적였습니다.
이번 연휴 기간 17만 명이 넘는 관광객이
제주를 찾을 것으로 예상됐는데요,
하지만 여행 심리 위축과
국내선 공급 좌석 감소가 겹치면서
연휴에도 관광업계의 근심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김지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제주국제공항 도착 대합실이 캐리어를 끄는 관광객들로 북적입니다.
가족 단위 관광객들부터 단체 여행객까지.
오늘 하루에만
4만 6천명의 관광객이 방문하는 등
석가탄신일 연휴를 맞아
이른 아침부터 제주를 찾는 발길이 잇따랐습니다.
<인터뷰 : 김종택 / 전라남도 여수시>
“연휴를 맞아서 힘들게 시간 내서 가족끼리 제주도로 와서요. 힐링 한번 제대로 하고 연휴 마치고 고향으로 돌아갈 예정입니다.”
오늘부터 오는 25일까지 나흘간 이어지는 연휴에
총 17만 3천명의 관광객이
제주를 찾을 것으로 추산됐습니다.
기상이 좋지 않았던 지난해 연휴보다 5.8% 증가한 규모입니다.
연휴 기간 국내선 항공기의 평균 탑승률은
91%에 달할 전망입니다.
여기에 국제선 항공편이
지난해보다 20% 늘어난 132편이 운항하고
크루즈도 총 5편이 입항해
외국인 관광객 유입도 활발한 것으로 보입니다.
<스탠드업 : 김지우>
“이처럼 겉으로는 연휴 특수를 맞는 모습이지만
국내선 항공 좌석이 감소하면서
도내 관광업계의 표정이 밝지만은 않습니다.”
실제로
이번 연휴 기간 국내선 항공기 운항 편수는
지난해보다 소폭 늘었지만
정작 전체 공급 좌석은 오히려 감소하며
사실상 제자리걸음에 그쳤습니다.
대한항공과 아시나아항공 결합 과정에서
소형기 중심의
저비용항공사로 슬롯이 재분배돼
공급 좌석이 줄어들고 있는 흐름입니다.
여기에 유류할증료 인상으로 항공권 가격 부담이 커지자
국내 여행 심리 자체가 위축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씽크 : 하승우 / 제주도관광협회 국내외여행업분과 위원장>
“제주 관광객 증가세가 둔화될 뿐만 아니라 감소로 가지 않을까라고 하는 우려가 있어서 연휴 기간이지만 예년에 비해서는 관광객이 줄어들지 않을까 해서 걱정하고…”
외형적인 회복세 속에서도
공급 좌석 축소와
비용 부담이라는 악재가 맞물리면서
연휴에도 지역 관광업계의 고심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KCTV뉴스 김지우입니다.
(영상취재 현광훈, 그래픽 유재광)
김지우 기자
jibregas@kctvjej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