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마다 이맘때쯤이면 야생진드기에 물려 발생하는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
SFTS 환자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치사율이 20%에 달하며 치명적이지만
치료제나 백신이 없어
물리지 않는게 최선인데요.
제주대학교병원 연구팀이
최초로 진드기 조기 경보 시스템을 개발하면서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김경임 기자의 보도입니다 .
야생 진드기에 물려 생기는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 이른바 SFTS.
풀숲 등에 서식하던 진드기에 물린 뒤
발열이나
식욕저하 등의 증상이 나타나고
면역력이 약한 고령층은
심하면 사망에도 이를 수 있어
'살인 진드기 병'이라고도 불립니다.
주로 야외활동이 늘어나는 봄부터 가을 사이 환자가 발생하는데
기후변화 등의 영향으로
환자 발생 시기가 빨라지는 경향을 보이면서
제주 지역 기준
2023년 8명에 그쳤던 환자가
지난해에는 16명으로 2배 늘었습니다.
올들어서도
지난달 16일 첫 환자 발생 이후
최근까지 3명이 SFTS로 확인됐습니다.
SFTS는
치사율이 20%에 다다르며 치명적이지만
백신이나 치료제가 없어
진드기에 물리지 않는 것이 유일한 예방법입니다.
이런 가운데
제주대학교병원 감염내과 연구팀이
처음으로 진드기 조기 경보 시스템을 개발했습니다.
연구팀은
지난 2013년부터 지난해까지
12년 동안 축적된
제주 지역 SFTS 환자 데이터와 기상청 기상자료를 분석해
온도와 습도가 높을수록
진드기 성장속도와 부화율이 높아지는 점을 확인했습니다.
이를 토대로
기상 조건과 진드기 밀도,
환자 발생지역 등의 정보를 결합해 예측 모델을 만들었습니다.
진드기 경보 시스템은
도내 주요 관측 지점 4곳을 중심으로
관심과 주의, 경고, 위험
각 4단계로 구분해 SFTS 발생 위험도를 알려줍니다.
기상청 기상정보와 연동해 매일 자동 산출되며
최대 2주까지
관련 정보를 미리 확인할 수 있습니다.
<유정래 / 제주대학교병원 감염내과 부교수>
"특히 제주도가 많은 (SFTS) 환자가 발생하고 있어서 이런 부분을 예방하고자 예보 시스템을 개발하게 된, 아이디어를 갖게 됐습니다. 연구를 해봤더니 기온과 습도가 올라가면 SFTS 감염병이 증가한다는
사실을 착안해서 4단계 경보 시스템을 개발했고…."
진드기 경보 시스템은
지난 4월부터
제주감염병 관리지원단 홈페이지와
QR 코드 등을 통해 제공되고 있습니다.
연구팀은 도로 전광판이나
공항만 등과도 협업해
수시로 관련 정보를 제공할 수 있도록 할 계획입니다.
KCTV뉴스 김경임입니다.
(영상취재 : 김용민, CG : 박시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