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률 '역대급'인데 제주경제 '먹구름'
김지우 기자  |  jibregas@kctvjeju.com
|  2026.06.11 14:16
         지난달 제주지역 고용률이 역대 두 번째로 높은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하지만 중동전쟁 여파로 관광 경기가 악화되고
도소매나 숙박음식점과 같은
내수 업종의 고용은 일제히 꺾였는데요.

하반기에도
이 같은 흐름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돼
지역경제 전반에 먹구름이 끼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지우 기잡니다.
지난달 제주지역 취업자는
1년 전보다 1만명 증가한 41만 6천명으로
13개월 연속 회복세를 보였습니다.

특히 고용률은 72.1%를 기록하며
지난 2022년 10월 이후 역대 두 번째로 높았습니다.

다만 취업자 증가폭은
두 달 연속 둔화됐는데
산업별로도 희비가 엇갈렸습니다.


산업별 취업자를 보면
유가 상승 영향을 직접적으로 받는
전기·운수·통신·금융업에서 4천명 줄었습니다.

내수와 밀접한 도소매업, 숙박·음식점업도 2천명 감소했습니다.

반면 지난해 급감에 따른 기저효과로
건설업과 농림어업에서는
각각 6천명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씽크 : 박혜림 / 국가데이터처 제주사무소 고용조사팀 주무관>
"2026년 5월 고용률은 60세 이상 취업자 증가, 건설업 전년 기저효과 등으로 2022년 10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보였습니다. 관광 경기와 밀접한 도소매·숙박·음식점업은 감소했습니다."

결국 중동전쟁 장기화가
여행 수요와 항공접근성 등
제주 관광경기 전반에 악영향을 미치면서
소비와 고용 개선 흐름을 약화시켰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실제로
지난달 제주를 찾은 관광객은 121만4천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3만8천명 줄며
올들어 처음으로 감소 전환했습니다.

외국인 관광객은 증가세를 유지했지만
내국인 관광객은
유류할증료 인상과 여행경비 증가 등의 여파로 7만3천명 줄었습니다.

여기에 제주공항 도착 공급석마저
지난 4월 6.8%, 5월에는 3.3% 각각 감소했습니다.

하반기 전망 역시 녹록지 않습니다.

<인터뷰 : 김의정 / 한국은행 제주본부 경제조사팀 조사역>
“최근 제주경제는 중동전쟁이 관광 경기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면서 경기 회복 흐름이 다소 약화됐습니다. 향후 관광 경기는 항공료 부담과 공급석 감소로 당분간 부진하겠으나

추경 등 정책적 지원이 중동전쟁의 부정적 충격을 일부 완충할 것으로 보입니다.”



관광 부진이
소비와 고용 악화로 직결되는
제주의 취약한 산업 구조 탓에
지역경제 우려는 더욱 깊어지고 있습니다.

KCTV뉴스 김지우입니다.


(영상취재 김용민, 그래픽 유재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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