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 체육시설까지 파고든 매크로"
이정훈 기자  |  lee@kctvjeju.com
|  2026.07.08 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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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요즘 퇴근 후 운동장에서 축구를 하며
스트레스를 푸는 동호인들을 흔히 볼 수 있는데요.

하지만 동호인들 사이에선
공공 체육시설 운동장 예약이
쉽지 않다는 목소리가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다 이유가 있었습니다.

유명 가수 콘서트나 야구장 표를 싹쓸이하는
매크로 프로그램이
공공 체육시설 예약까지 파고들었다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이정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제주시가 운영하는 공공 축구장.

퇴근 후 운동을 즐기려는 직장인들에게는 소중한 공간입니다.

그러나 이 공간을 예약하기란 하늘의 별 따기입니다.

현재 제주시축구협회에 등록된 직장과 동호인클럽만 60여 개팀.

하지만 야간 조명 시설을 갖춘 공공 축구장은
삼양과 사라봉, 이호, 외도 등 5곳 남짓에 불과합니다.

예약은 온라인 사전 신청으로만 진행되는데
수요가 몰리는 평일 저녁이면
예약 시작과 동시에 마감되는 일이 반복됩니다.

[녹취 축구 동호인 ]
"(저녁) 8시에서 10시 이거는 제일 힘들어요. 그 시간대가 (예약)잡기가 제일 힘들어서 보통 시작하면 한 3, 4초면 끝나요. "



그런데 단순히 경쟁이 치열해서가 아닙니다.

일부 업체가
일종의 새치기 프로그램인 매크로를 사용해
1초도 안 돼
정상적인 예약을 가로채고 있는 겁니다.


실제로 예약 대행업체는
원하는 날짜와 시간을 알려주면 대신 신청해주겠다며
20만 원을 요구했습니다.

게다가 업체가 보낸 메시지에는
"이미 다른 팀들과 날짜가 겹칠 수 있다"는 내용이 포함돼 있어
여러 팀들이
동시에 이 예약 대행을 이용하고 있다는 정황까지 드러났습니다.


동호인들 사이에서는
일부 클럽이 특정 요일과 시간대를 독점하는 사례가 많아
매크로 사용 의혹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결국 유명 콘서트 표를 싹쓸이하던 매크로가
이제는 시민들의
공공 체육시설 이용권까지 빼앗고 있는 셈입니다.

공정한 기회를 보장해야 할 행정 시스템이
돈벌이 수단으로 악용되는 현실,
강력한 제재와 제도 개선이 시급합니다.

KCTV 뉴스 이정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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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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