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서귀포항에서 차량이 바다로 추락하는 사고가 났습니다.
소방과 해경이 출동해
운전자는 가까스로 구조됐는데요.
여름철 항포구를 비롯한
해안가에서 차량 추락 사고가 끊이지 않는 만큼
운전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됩니다.
김경임 기자의 보도입니다.
뒷부분만 간신히 내놓은 채 바다에 둥둥 떠 있는 차량.
급히 헤엄쳐 간 소방 구조대가
차량 뒷문을 열어보지만, 굳게 잠겨있습니다.
지난 11일 오후,
서귀포항 3부두 앞바다에서
차량이 추락했다는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구조대 도착 당시
차량은 문과 창문이 모두 잠겨있는 상태로,
물속으로 가라앉기 일보 직전.
안에는 운전자가 타 있어 빠른 구조가 필요한 상황이였습니다.
<김경임 기자>
"사고 차량은 차막이 시설을 넘어
바다로 추락한 뒤 50m 가량을 흘러가
떠 있는 상태였습니다. "
해경과 소방 특수대응단이 합동으로
70대 운전자를 구조했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곽호준 / 119특수대응단 소방장>
"앞문이 완전히 (물에) 잠긴 상태여서 에어포켓이 있지만 차량이 침몰되기 임계점이 지난 상태라고 판단했고.
유리창 파괴기를 이용해서 차량 뒷문의 유리를 파괴해서 요구조자를 식별했고 의식 상태 양호하셨고."
해경 조사 결과 운전자는 음주 상태는 아니였으며
낚시를 하기 위해
차량을 세우는 과정에서
바다로 추락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해당 구역에는
추락을 막기 위한
차막이 시설도 설치돼 있었지만
사고를 예방하진 못했습니다.
항포구를 비롯해
차량이 바다로 추락하는 사고가
매년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최근 5년 사이 제주에서 발생한
해상 차량 추락 사고는 모두 35건.
올들어서도 벌써 3건이 발생했습니다.
항포구에서만 32건의 사고가 발생해
모두 12명이 숨졌습니다.
특히 운전에 익숙지 않거나 초행길인 경우
잠깐의 방심이 사고로 이어질 수 있고
인적이 드문 시간대
사고 현장 발견이 늦어지면
인명피해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해안가 이동시
차량 제동 상태를 확인하고
속도를 내지 않는 등
운전자들의 주의가 요구되고 있습니다.
KCTV뉴스 김경임입니다.
(영상취재 : 김용민, CG : 이아민, 화면제공 : 제주소방안전본부, 서귀포해양경찰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