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취업자 수가 15개월 연속 회복하고
실업률은 모처럼 1%대 아래도 떨어졌습니다.
지표상으로는 고용시장에 훈풍이 불고 있지만
속내를 들여다보면
늘어난 일자리 대부분이
고령층과 단시간 근로에 집중되면서
양극화가 심화되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지우 기자입니다.
지난달 제주지역 취업자는 41만 5천명으로
1년 전보다 1만 1천명 증가했습니다.
취업자 수가 15개월 연속 회복세를 보이면서
고용률은 1.9%포인트 오른 72%를 기록했습니다.
지난해 7월 1.8%였던 실업률은
지난달 0.9%로 하락하며
1년 새 절반 수준으로 떨어졌습니다.
실업률이 1%대 밑으로 내려간 건
2023년 11월 이후 2년 8개월 만입니다.
겉으로는 고용시장에 훈풍이 불고 있지만
속을 들여다보면
연령별 양극화 현상이 심화되고 있습니다.
지난달 20대 취업자가 보합세를 보인 가운데
경제의 허리인 30대와 40대 취업자는
각각 1천명, 2천명씩 줄었습니다.
반면 50대 취업자는 4천 명,
60대 이상은 9천 명 늘며
취업자 증가세가 중장년과
고령층 일자리에만 집중됐습니다.
게다가 36시간 미만 취업자가
19만1천명으로 1년 전보다 7만6천명 급증해
7월 기준 역대 최대치를 기록하는 등
단시간 일자리 의존도마저 심화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한 제주 지역 핵심 산업인
관광 경기와 직결된 도소매와 숙박·음식점업 취업자가
7천 명 줄어들며
내수 경기 침체 여파가 가시화되고 있습니다.
<인터뷰 : 김영재 / 국가데이터처 제주사무소 고용조사팀장>
“60세 이상 연령층의 취업 증가로 (지난달 고용률은) 전년 동월 대비 1.9%포인트 상승했습니다. 이는 실업자 수 감소로 이어져
실업률은 최근 3년 동안 가장 낮은 수치를 보였습니다만 관광 경기와 관련된 도소매·숙박·음식점업에서는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개선된 고용지표 뒤편에
청장년층 고용 한파와 단시간 일자리 양산이라는
씁쓸한 단면이 숨어있는 만큼,
실질적인 양질의 일자리 대책이 시급해 보입니다.
KCTV뉴스 김지우입니다.
(영상취재 좌상은, 그래픽 이아민)
김지우 기자
jibregas@kctvjej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