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민들의 애를 태우던 가뭄이
지난 광복절 연휴동안 내린 비로 대부분 해갈됐습니다.
더 늦지 않게 비가 와준 덕분에
전반적인 농작물 생육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김수연 기자의 보돕니다.
먼지만 날리던 당근밭이 촉촉하게 젖었습니다.
당근 새싹은 빗물을 머금고 파릇하게 돋아났습니다.
광복절 연휴 이어진 단비에
길어지던 가뭄으로 애를 태우던 농가도 한시름 놓게 됐습니다.
<인터뷰 : 김영희/당근 재배 농민>
"싹이 아직 안난 분들은 비가 와서 너무 좋고 싹이 난 분들은 단비가 와서 고맙습니다. 비가 오니까 농가들은 좋죠."
현재 제주 동부지역의 당근 파종은 대부분 마무리된 상태로
발아율은 50에서 60% 수준입니다.
이번 비로 수분 공급이 원활해지면서
다음주 중에는
발아가 거의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번 비가 반가운 건 당근농가뿐만이 아닙니다.
한창 생육기를 맞아 물이 필요했던 콩도 이번 비 덕분에
고비를 넘겼습니다.
농업 당국도 안도의 한숨을 내쉬고 있습니다.
더 늦지 않게 적당한 비가 와준 덕분에
밭작물 생육에 긍정적인 영향이 이어질 것이란 분석입니다.
다만, 비가 그친 뒤 사후관리가 필요한 시점입니다.
가뭄이 오래 지속되다 갑자기 많은 비가 내리면
당근 싹이 꺾이는 입고병이 발생할 우려가 높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 박남수/제주동부농업기술센터 특화작목육성팀장>
"가뭄이 이어지고 있다가 비가 내리면 병원균 발생이 활발해집니다. 당근 같은 경우는 입고병이 우려됩니다. 상황에 따라 입고병 방제를 해주시면…."
농업기술센터는 이번주 또다시 비예보가 있는 만큼
밭의 배수 상태를 수시로 점검하고,
새싹의 생육 상태를 살펴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KCTV 뉴스 김수연입니다.
김수연 기자
sooyeon@kctvjej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