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3 희생자와 유족을 추가로 인정하는 절차가
4년 만에 다시 시작됩니다.
지난 8차 추가신고가 끝난 뒤에도
신고 방법을 묻는 문의가 300건 가까이 이어졌었는데요.
이번 추가신고가
사실상 마지막 기회가 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는 만큼
더 많은 희생자와 유족이
빠짐없이 신고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홍보가 과제로 꼽히고 있습니다.
특히 다른 지역이나
해외에 대한 홍보가 강화돼야 한다는 지적입니다.
문수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4·3 당시 희생되거나 행방불명된 가족들.
오랜 시간이 흐르면서
뒤늦게 희생 사실을 확인하거나
유족 관계를 증명하는 경우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추가신고 기간이 끝나면서
희생자와 유족으로 인정받지 못한 채 남겨진 사람들도 적지 않습니다.
실제로 8차 추가 신고가 마무리된 이후에도
제주도로 신고 방법 등을 묻는 문의가 280건 가량 이어졌습니다.
이런 가운데 4·3 희생자와 유족을 위한 추가신고가
4년 만에 다시 추진됩니다.
4.3 특별법 시행령 개정안이 국무회의에서 의결되면서
내년 2월 1일부터 7월 31일까지
6개월 동안
제9차 추가신고가 진행됩니다.
이와 함께 이달 종료될 예정이던
가족관계 정정 신청 기간도 2년 더 연장됐습니다.
이번 추가신고의 물꼬를 튼 건
제주도와 유족회의 지속적인 요구였습니다.
제주도는 올해 초부터
행정안전부 등에 추가신고를 위한
시행령 개정을 꾸준히 건의했습니다.
지난 4.3 추념식을 앞두고 제주를 찾은
이재명 대통령이 유족들을 만나
추가신고 필요성에 공감하면서 논의에도 속도가 붙었습니다.
<강희경 제주특별자치도 4·3지원과장>
“추가신고 뿐 아니라 가족관계 정정과 보상금 신청 기간도 같이 4·3 특별법 시행령에 담아서 개정을 건의했는데 오늘 국무회의를 통과하게 되어 9월부터 시행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특히 이번 9차 추가신고에서는
해외에 거주하는 유족들에 대한
적극적인 안내도 과제입니다.
8차 추가신고 당시
국내뿐 아니라 재외공관과 해외 제주도민단체 등을 통해
신고할 수 있도록 길을 열었지만
외국에 거주하는 희생자와 유족의 신고는 두 건에 그쳤습니다.
<김창범 제주4·3희생자유족회장>
“이번이 9차가 마지막일지도 모르는데 애절하고 간절한 마음으로 부탁하게 되면 그분(해외 유족)들도 신청하지 않을까 판단하고 있습니다.
직접 대면, 가서 오사카 지역의 유족분들 직접 만나서 홍보하고 (신청) 부탁을 하고..."
4년 만에 다시 열린 4·3 희생자와 유족 추가신고.
신고를 기다려온 이들이 빠짐없이 신청할 수 있도록
다각적인 홍보활동이
큰 과제가 되고 있습니다.
KCTV 뉴스 문수희입니다.
문수희 기자
suheemun43@kctvjej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