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시 한 초등학교에서 발생한
학생 자살 시도 사건과 관련해
제주도의회의 질타가 쏟아졌습니다.
학교 측의 주먹구구식 대처와 규정 위반은 물론
사안을 인지하고도
서면 보고 누락을 방치한
제주도교육청의 총체적 관리 부실이 도마 위에 올랐습니다.
보도에 김지우 기자입니다.
지난해 11월 서귀포시 한 초등학교에서 발생한
학생 자살 시도 사건.
제주도의회 교육위원회 긴급 혈안 질의에서는
학교 측의 안일한 초동 대처와 규정 위반에 대한 추궁이 이어졌습니다.
학생이 자살을 시도한 건 점심시간.
하지만 학교 측이
보호자에게 이 사실을 알린 건 오후 4시 이후였습니다.
사안의 심각성에 비해
학부모 연락 등
초기 안정화 조치가 턱없이 늦었다는 지적입니다.
<씽크 : 오경남 / 제주도의원>
“이 사안의 심각성을 봤을 때 오히려 보호자에게 좀 일찍 연락해서 학생이 좀 안정화가 좀 있어야 되는 게 아닌가라는 생각을 좀 하게 됩니다.”
매뉴얼에 명시된 위기관리위원회 소집 또한 졸속으로 이뤄졌습니다.
정식 위원회 개최 대신
교감과 담임 등 일부 교사만 모여
긴급 회의를 진행했고
이마저도 회의록 등 어떠한 공식 문서도
남기지 않았습니다.
제주도교육청의 부실한 관리 감독도 도마 위에 올랐습니다.
사건 발생 이후 교육청 담당 장학사는
학부모 의견서를 받는 등
사안을 명확히 인지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공식 문서 보고가
누락된 사실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했고,
언론 보도가 나오기 전까지 사실상 손을 놓고 있었습니다.
<씽크 : 강영아 / 제주도의원>
"지금 교육청에서는 11월 28일 자살 시도 사안이라고 인지를 했는데도 교육청에서는 왜 학교나 교육지원청으로 이것을 문서화하지 않았다고 다시 묻지를 않았습니까."
<씽크 : 윤철훈 / 제주도교육청 교육국장>
"공식 보고 누락에 대한 것은 저희들이 엄중하게 지금 보고 있고, 이 부분에 대해서는 관리 감독 기관인 교육청에서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관리 감독 과정에서 문제가 없었는지 철저하게 조사해서 사실 관계를 확인하도록 하겠습니다."
현재 해당 학교는
학년 학급이 하나뿐인 소규모 학교이지만
이번 사안을 포함해
3건의 학교 폭력 신고가 접수되는 등
교내 갈등이 심각한 상황입니다.
교육청이 뒤늦게 전담 회복 지원단을 꾸렸지만
일선 학교의 주먹구구식 대처와
교육당국의 관리 부실이 드러난 만큼
근본적인 시스템을 고쳐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KCTV뉴스 김지우입니다.
(영상편집 김용민)
김지우 기자
jibregas@kctvjej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