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를 대표하는 문화공간인 돌문화공원을 둘러싸고
사유화를 시도하는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주도의회에서 제기됐습니다.
직영 체제에서 재단화를 검토하면서
공공의 자산으로 조성된 공원이
특정 세력의 영향력 아래 놓이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높습니다.
최형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제주돌문화공원 안에 있는 하늘연못입니다.
한때 관람객들의 인생샷 명소로 인기를 끌던 곳이었지만
지금은 안전 문제 등을 이유로 출입이 통제되고 있습니다.
<녹취 : 이상효 제주돌문화공원 관리소장>
"하늘여못은 이제 10월 초에 여론조사를 통해 가지고 돌문화공원 운영위원회에 상정해서 처리를 하려고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제주도의회에서는
출입 통제의 배경에 다른 이유가 있다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신성한 장소라는 샤머니즘적인 이유로
특정인의 판단에 따라 사실상 출입을 제한하고 있다는 겁니다.
<녹취 : 한동수 제주도의회 의원>
"신성하다는 것을 누가 결정하는 건지 그런 샤머니즘 같은 것들을 그게 좀 의구심이 듭니다. 많은 관광객과 도민들은 여기가서 지금처럼 사진을 찍기 원하는데 누군가 개인의 판단 한 명만으로 민간인이시죠 그분이..."
17년 넘게 특정인의 작품으로 채워진 수석 전시실도 도마에 올랐습니다.
공원 운영이 특정 세력의 영향력에 좌우되고 있다는 겁니다.
더욱이 운영 적자를 이유로
제주도가 직영 체제에서 재단을 설립해 운영하는 방안을 검토하면서
공원의 사유화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건립 당시 국비와 도비 1천5백억원이 투입됐던 만큼
민영화로 전환될 경우
국비 620억원을 반납해야 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때문에 재단화를 추진하기 보다
도민과 관광객들에게 더 개방하고 공공성을 강화해야 한다는 주장입니다.
<녹취 : 한동수 제주도의회 의원>
"운영 적자를 내세우면서 재단화를 시키려고 하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그 운영적자를 만들었던 주체적인 분들이 그분들이라는 거죠"
돌문화공원은 지난 1999년 제주의 돌과 민속문화를 집대성해
후대에 남기자는 취지로 민관 협력으로 조성됐습니다.
공공의 자산으로 출발한 돌문화공원이
사유화 시도 의혹이 제기되면서
건립 취지마저 흔들리고 있습니다.
KCTV뉴스 최형석입니다.
(영상취재 좌상은)
최형석 기자
hschoi@kctvjej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