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공항 갈등을 풀기 위한
위성곤 도정의 구상이 시작부터 차질을 빚고 있습니다.
핵심 기구인
갈등조정협의회 출범 자체를 놓고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논란은 차치하고
찬반 측의 입장 차로 구성부터 난항을 겪고 있습니다.
내년 상반기까지 결론을 내겠다는 목표가
제대로 이뤄질 수 있을 지
기대 보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최형석 기자의 보도입니다.
11년째 이어지고 있는 제주 제2공항 갈등.
위성곤 지사는
제2공항 문제를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시급한 현안으로 꼽았습니다.
때문에 도민 의견 수렴을 통해
내년 상반기까지
제주도의 공식 입장을 정리해 갈등을 매듭짓겠다는 구상입니다.
<녹취 : 위성곤 제주도지사>
"대통령께서 말씀하셨듯이 제주도민 뜻을 존중하겠다고 말씀하셨기 때문에 저는 이제 국토부가 제주의 뜻을 존중하리라고 생각을 합니다."
하지만 의견 수렴 절차를 마련하는 단계부터 난항입니다.
찬성 측이 갈등조정협의회 참여를 거부하면서
사회협약위원회가
협의회 구성 안건을 심의 보류해 일정에서 벌써 한 달이 늦춰졌습니다.
제주도는 남은 기간 찬반 단체와 지역 주민들을 설득해
참여를 이끌어내겠다는 계획이지만
합의점을 찾을 수 있을지는 미지수입니다.
환경 검증도 주요 과제입니다.
환경영향평가 초안이 나오면 중점평가사업으로 지정하고,
전문기관 간 교차 검증을 거쳐 객관성을 확보하겠다는 구상이지만
환경영향평가 본안 심사와 도의회 심의에 앞서
환경 검증과 도민 의견 수렴을
마무리하겠다는 방침에
절차적 타당성을 둘러싼 논란도 예상됩니다.
<녹취 : 위성곤 제주도지사>
"저희 의견 수렴이 어떻게 되어지느냐에 따라서 다시 이게 어떤 절차가 프로세스가 진행될 건지에 대한 문제이기 때문에 저희들은 일단 저희들 의사결정하는데까지 최선을 다하겠다 이렇게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도민 의견을 어떻게 수렴하고
그 결과를
어떻게 정부의 최종 결정 과정에 반영할 것인지.
11년째 이어진 갈등을 풀기 위해서는
신뢰할 수 있는 절차와
실질적인 참여가 관건이 될 전망입니다.
KCTV뉴스 최형석입니다.
(영상취재 현광훈)
최형석 기자
hschoi@kctvjej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