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대 '서울대 10개' 제외 논란…"균형 지원 촉구"
최형석 기자  |  hschoi@kctvjeju.com
|  2026.09.23 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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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주대학교가
정부의 이른바 '서울대 10개 만들기 우선 사업대상에서
제외되면서 반발이 커지고 있습니다.

제주도와 도의회, 제주대는 공동 입장문을 내고
제주 지역의 특수성과
미래 가능성을 반영한 후속 지원을 촉구했습니다.

최형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정부가 국가균형발전을 위해 추진하는
이른바 '서울대 10개 만들기' 사업.

제주대는
지난달 6일 사업계획서를 제출했지만
지난 1일 발표된 우선 지원 대학에서 제외됐습니다.

이에 대해 제주도와 제주도의회, 제주대가 공동 대응에 나섰습니다.

위성곤 지사와 송영훈 도의회 의장, 양덕순 제주대 총장은
공동 입장문을 내고
제주의 특수성이 어떻게 고려됐는지
평가 기준과 절차를 투명하게 공개하라고 정부에 요구했습니다.

단순히 대학 한 곳의 선정과 탈락 문제가 아니라
제주가 성장의 기회를 보장받을 것인지에 대한 문제라는 겁니다.

특히 연구와 산업 기반이 상대적으로 취약한 제주를
다른 지역과 동일한 기준으로 평가하는 것이
국가균형발전의 취지에 부합하는지 문제를 제기했습니다.

<녹취 : 송영훈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의장>
"국가의 중요한 정책일수록 그 기준은 공정하고 투명해야 하며 지역의 서로 다른 여건을 제대로 담아낼 수 있어야 합니다."

제주대 역시 사업 준비 과정에서 부족했던 부분을 스스로 돌아보면서도
평가 과정에 대한 의구심을 거두기 어렵다는 입장입니다.

일부 거점국립대에만 지원이 집중될 경우
대학 간 격차가 심화되고
새로운 서열화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를 나타냈습니다.

<녹취 : 양덕순 제주대학교 총장>
"이번 사업이 일부 거점 국립대학에 대한 지원에 그친다면 대학 간 경쟁력 격차는 더욱 벌어지고 그 격차가 다시 지역 간 격차로 이어질 것입니다."

위성곤 지사는 제주대가 지역의 혁신과 성장을 이끄는
핵심 거점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정부의 행·재정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지역의 구조적 여건을 고려하지 않는다면
제주가 국가균형발전 정책에서 소외될 수밖에 없다며
정부의 책임 있는 결단을 촉구했습니다.

<녹취 : 위성곤 제주특별자치도지사>
"이렇게 순위로 정해가지고 지원하는 방식이라면 결국 그 순위에서 대학 학생수도 적고, 인구수도 적고, 기업도 적은 제주는 당연히 소외될 수밖에 없죠. 저는 이런 방식은 좀 전반적으로 온당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세 기관은 평가 기준과 절차를 공개하고
제주의 특수성과 미래 가능성이 실제 평가에 어떻게 반영됐는지
명확히 설명할 것을 요구했습니다.

또 미선정 대학에 대한 지원 시기와 규모 후속 지원 방향을
조속히 제시해 달라고 촉구했습니다.

KCTV뉴스 최형석입니다.
(영상취재 김승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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