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모 중학교에서 발생한
불법 촬영·딥페이크 사건과 관련해
피해 교사가
재학생과 졸업생 피해도 있었다고 주장하며
경찰 수사에 의문을 제기했습니다.
경찰은
재학생 피해는 확인되지 않았지만
다른 학교 여학생 피해는 확인해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정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불법 신체 촬영과 딥페이크 피해를 입은
중학교 교사가
경찰 수사 과정에 의구심을 제기했습니다.
피해 교사 A씨는
제주교사노조 사무실에서 열린 언론 인터뷰를 통해
처음부터
재학생 피해 가능성을 알렸지만
제대로 확인되지 않았다고 주장했습니다.
가해 학생의 휴대전화에서 직접 확인한 피해 학생만
10명에서 20명 정도였는데도
학교에서는
재학생 피해자가 없는 것으로 안내돼
학부모들의 혼란이 커졌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A씨는 재학생 피해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신원 확인에
적극 협조하겠다는 뜻을 밝혔지만
경찰이 학교 측에 요청한 신원 확인은
가해 학생 관련 내용에만 국한됐다고 주장했습니다.
이 교사는
이런 상황에서 재학생 피해가 확인되지 않았다는 결론이 나온 경위를 납득하기 어렵다고 지적했습니다.
[ 불법촬영 피해 교사 ]
"수사기관이 학교측에 신원 확인을 요청한 것은 가해 학생에 관한 것이었고, 촬영 대상으로 보이는 재학생들의 신원을 확인하기 위한 별도의 자료 요청은 없었습니다. 그런 상황에서 이후 재학생 피해가 확인되지 않았다는 취지의 설명을 듣고 학교에선 재학생 피해자가 없는 것으로 가정통신문이 나갔습니다. "
이 교사는 졸업생 피해도 확인했다고 강조했습니다.
자신들보다 더 심각한 수준의 딥페이크 피해를 당한 졸업생을 확인해 보호자에게 알리고
학교폭력 신고까지 했지만
경찰은 그때까지도
피해자가 특정되지 않았다는 입장을 보였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경찰이 처음에는 불법 촬영 사실만 확인했다가
이후에야 딥페이크 정황을 발견했다고 했다며
수사 과정에 의문을 나타냈습니다.
[ 불법촬영 피해 교사 ]
"오히려 피해자인 저조차 직접 자료를 보았던 기억과 당시 작성했던 목록을 다시 제시하고 설명해야, 추가 피해 자료를 확인했습니다.
자신의 피해 사실을 알지 못했거나 직접 수사 기관에 설명할 기회가 없는 다른 촬영 대상자들 같은 경우에는 어떻게 피해를 특정했는지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하게 된 것입니다."
이에 대해 경찰은 해당 중학교 재학생 피해자는
현재까지 확인되지 않았다는 입장입니다.
다만 다른 학교에 재학 중인 여학생 피해는 확인됐으며,
관련 내용을
사건 기록에 포함해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교사들의 신체를 불법 촬영하고
딥페이크 이미지를 제작한 혐의로 검거된
해당 중학생은
지난 24일 소년보호사건으로 법원 소년부에 송치됐습니다.
피해 교사의 추가 피해 주장과 경찰의 수사 결과가 엇갈리면서
재학생과
졸업생 피해 여부를 둘러싼 논란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피해자 특정 과정과
초기 수사의 적절성을 둘러싼 검증도 불가피해 보입니다.
KCTV뉴스 이정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