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근슬쩍' 제2공항 투트랙…논란 자초
최형석 기자  |  hschoi@kctvjeju.com
|  2026.10.12 15:40
         제주 제2공항 갈등 해소를 위해 통합 운영하기로 했던
전담기구 방침이
한 달여 만에 변경된 것을 놓고
제주도의회에서 비판이 제기됐습니다.

설명이나 사과 없이 방침을 바꾸면서
스스로 신뢰를 떨어뜨리고 있다는 지적입니다.

최형석 기자의 보도입니다.

제주도는 지난달 초
제주 제2공항 갈등 해소를 위한 3대 방침을 발표하면서
환경영향평가에 따른 검증도
제주도 자체적으로 구성하는
제2공항 갈등조정위원회에서 할 수 있다고 얘기해 왔습니다.

이런 제주도의 방침은 한달여 만에 바뀌었습니다.

위성곤 지사가
최근 열린 취임 100일 기자회견에서
두 기구를 따로 운영하는 이른바 투 트랙 방식을 공개한 겁니다.

그러나 방침이 달라진 이유에 대한 구체적인 설명은 없었습니다.

제주도의회 행정사무감사에서는
도민 혼란을 키우고 신뢰를 저버린 처사라는 비판이 나왔습니다.

특히 방침 변경에 대한
책임 있는 설명이 없다는 점이 문제로 지적됐습니다.

<녹취 : 이남근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의원>
"브리핑 과정에서 통합운영 가능하다고 하셨잖아요. 근데 이번에는 얘기할때 투트랙으로 간다고 하셨잖아요. 이게 잘못됐으면 잘못된게 아니고 틀려졌으면 틀리게 된 사유를 설명해줘야 될 거 아니예요."

<녹취 : 강정범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의원>
"현재 상황만 보면 갈등조정협의회가 더 혼선만 일으키고 갈등을 부추기고 있다 생각합니다.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제주도는 그러나
처음부터 운영의 효율성을 위해
두 기구의 통합 운영 방침은 계속 유지해 왔다는 입장입니다.

다만 기구의 명칭과 역할을 설명하는 과정에
혼란이 발생했을 뿐이라는 취지로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혼란을 줄이기 위해
기구 명칭을 변경하는 방안도 검토하�募鳴� 밝혔습니다.

<녹취 : 이창흠 제주도 기후경제부지사>
"협의회가 구성이 되면 그 안에서 논의를 거쳐서 명칭도 좀 변경하는 부분을 의원님 말씀대로 좀 혼란을 없애기 위해서 검토를 하도록 하겠습니다."

사회협약위원회의 심의 보류로 구성이 미뤄진
갈등조정협의회는
예정대로 출범시키겠다는 계획도 밝혔습니다.

찬반 양측의 참여 여부와 별개로
정부 기관 등의 추천을 받아 구성하겠다는 겁니다.

<녹취 : 양영식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의원>
"끝까지 참여하지 않아도 출범을 시킨다고 그래요?"

<녹취 : 이창흠 제주도 기후경제부지사>
"출범을 시킬거고요 다만 그 구성을 총리실 산하에 갈등조정 기관들이 있는데 거기서 임의적으로 추천을 받아서 추첨을 통해서 객관적으로 구성을 하게 됩니다."

당초 통합 운영 방침과 달리
두 기구를 별도로 운영하게 된 배경은
브리핑 과정에서의 혼란이었다는 해명뿐
여전히 명확하게 설명되지 않고 있습니다.

갈등 해소를 위한 투명한 정보 제공과
절차적 논란 해소를 강조하면서도
정작 방침 변경에 대한
명확한 설명이나 사과는 없어
도정 스스로 신뢰를 떨어뜨리고 있다는 지적입니다.

KCTV 뉴스 최형석입니다.
(영상취재 좌상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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