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물 경제가 얼어붙으면서
도내 기업들의 경기 전망도 악화되고 있습니다.
제조업과 건설업 등
주요 산업의 부진이 이어지면서
대출 증가 폭은 둔화하고
연체율은 오름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신규 투자는 커녕 빚 상환에도 어려움을 겪고 있는 모양새입니다.
보도에 김지우 기자입니다.
제주지역 기업들의 경기 전망이
어두워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난달 도내 산업의 기업심리지수는
3.4포인트 상승한 101.6을 기록했습니다.
하지만 양호했던 체감 경기와 달리
이달 전망 지수는 4.9포인트 하락한 93.5에 그쳤습니다.
기준치인 100을 밑돈다는 건
향후 경기를 비관적으로 전망하는 기업이
더 많아졌다는 의미입니다.
업종별로는 제조업이 1.8% 하락한 88.7,
비제조업이 5포인트 떨어진 93.7에 머물며
나란히 기준치에 미치지 못했습니다.
이처럼 경영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기업들의 자금 조달 움직임도 크게 위축됐습니다.
도내 금융기관의 8월 기업대출 증가액은 238억원으로
전월 1천327억원에서 큰 폭으로 축소됐습니다.
반면 가계대출은 401억원 늘어
전월보다 증가 폭이 확대되며 대조를 이뤘습니다.
기존에 빌린 돈을 갚기도 벅찬 상황입니다.
지난 8월 말 기준
도내 예금은행의 기업대출 연체율은 1.1%로 집계됐습니다.
전월보다 0.03%포인트 상승한 수치로
영업 이익으로
이자를 감당하지 못하는 등
채무 상환 부담이 가중되고 있습니다.
<인터뷰 : 시원규 / 한국은행 제주본부 기획금융팀 과장>
"실물경제 측면에서는 제조업 부문에서 생산이 감소하고 기업심리지수도 하락했으며 건설업 역시 건축허가가 크게 줄고 착공도 감소하는 등 회복이 더딘 모습입니다.
이러한 여건 속에서 기업들이 신규 투자나 사업 확대에 신중한 태도를 보이는 점이 대출 증가세를 제약한 것으로 보입니다."
경기 침체 우려 속에
기업들의 보수적인 자금 운용과
대출 건전성 악화 흐름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KCTV뉴스 김지우입니다.
(영상취재 박병준, 그래픽 이아민)
김지우 기자
jibregas@kctvjej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