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
서귀포항 인근 얼음공장에서
암모니아 가스가 누출돼 사흘 동안 긴급 안전조치가 이어졌습니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고
오후 들어 보행자와 차량 출입이 정상화됐지만
독성가스 농도가
기준치의 40배에 달하면서
인근 주민들이 임시 대피하는 등 불안이 이어졌습니다.
김경임 기자의 보도입니다.
서귀포항 근처 얼음공장 주위에 통제선이 설치돼 있습니다.
방호복을 입은 소방대원들이
장비를 챙겨 건물 안으로 들어갑니다.
지난달 31일,
이 곳 냉동창고에서
냉매로 사용되는
암모니아 가스가 누출되면서
사흘째 안전조치가 이어졌습니다.
<김경임 기자>
"암모니아 농도가
사흘째 여전히 기준치를 웃돌면서
현장 일대는 보행자 통행이 통제되고 있습니다."
사고 당시 냉동창고 기계실에서 측정된
암모니아 농도는 999ppm.
기계로 측정 가능한 최고 수치로
작업 가능 기준치(25ppm)의 40배 수준이였습니다.
소방이 출동해
작업자들을 대피시키면서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독성가스가 주위로 퍼지면서
피해 예방을 위해
인근에 거주하는 10여 가구에
임시 주거지가 지원됐고
제주도는 안전문자를 전송했습니다.
소방 등은
창고 내부 배관을 모두 잠그고
물과 송풍기를 이용해
연일 암모니아 희석작업을 진행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누출 원인과 지점이
명확히 특정되지 않으면서 조치에 어려움을 겪기도 했습니다.
<김현중 / 서귀포소방서 현장지휘팀장>
"지금 기계실 내부 같은 경우에는 최대 수치가 나오고 있는 중이고 가까울수록 수치가 높았다가 멀어질수록 낮아지는 현상은 보이고 있는데, 누출 부위를 지금 특정할 수가 없기 때문에
지금 의심 가는 부분은 있지만 전문 업체가 다른 지역 대도시에서 내려오게 됩니다 그 업체와 같이 협력해서 확인할 예정입니다."
업체 측은
암모니아 설비 압력이 높아져 있어
연결 배관을 통해
압력을 배출하는 과정에서
가스가 누출된 것 같다고 진술했습니다.
<업체 관계자>
"파이프가 약간 바늘구멍이 생기면 그 공기가 흡수돼 자기가 빨아들이거든. 그 사이로 공기가 들어가면 암모니아하고 혼합이 되면 팽창이 돼. 그러니까 거기서 압력이 생겨버려. 파이프 안에."
오후 들어 현장 일대 보행자와 차량 출입이 정상화된 가운데
소방과 영산강환경유역청 등은
특수차량이 도착하는 대로
내부 암모니아 흡입 작업을 진행하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할 계획입니다.
한편, 지난해 2월에도
제주시 한림읍 수산물 가공업체 냉동창고에서
작업하던 업체 대표가
암모니아 가스 누출로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고,
당시 해당 사고는
가스 밸브 부품이 부식되면서
독성 가스가 새어나온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KCTV뉴스 김경임입니다.
(영상취재 김승철, 화면제공 제주소방안전본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