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자 속 3천만 원…남편의 마지막 선물 되찾아
김경임 기자  |  kki@kctvjeju.com
|  2026.11.03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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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얼마 전, 제주시내 한 약국에서
폐기 처분을 요청한 약 상자에서 현금이 발견됐습니다.

무려 3천만 원의 큰 돈이였는데요.

남편의 유품이었는데
이를 발견한
약국 직원의 신고와
경찰의 빠른 대처로 주인을 되찾을 수 있었습니다.

김경임 기자의 보도입니다.



쇼핑백을 들고 파출소로 들어오는 한 남성.

남성이 가져온
쇼핑백 안에 있던 약 상자를 열자
5만 원 짜리
현금 다발이 나옵니다.

약 상자에서 현금 다발이 발견된 건 지난달 26일.

한 중년 여성이
제주시 아라동에 있는 약국에
숨진 남편의 약을 폐기해 달라며 약 상자를 맡겼는데
그 안에서
현금 3천만 원이 발견됐습니다.

폐기 작업 도중
이를 발견한 약국 직원은
곧바로 파출소를 찾아 신고했습니다.

<김도현 / 약국 직원>
"원래 새거인 박스처럼 미세하게 테이프로 잘 붙여놨더라고요. 그래서 일단 (약 상자를) 깠는데 돈뭉치여서 깜짝 놀라가지고."

경찰은 CCTV 분석과
찢어진 약 봉지에 남아있던
이름 등을 토대로 추적에 나섰고

하루 만에
약 상자를 맡긴 60대 여성을 찾아 돈을 모두 돌려줬습니다.

오랫동안 지병을 앓다 숨진 남편이 모아둔 것으로 추정되는데

당시 여성은 약 상자 안에
돈이 있는 줄 몰랐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평근 / 제주동부경찰서 형사1팀 경위>
"약 상자 안 처방전에 남성의 이름이 기재돼 있었고 처방 내역 확인해 보니까 남성의 인적사항이 확인돼서 가족관계를 특정해 보니 남편은 이미 사망한 상태이고

부인으로 추정되는 분을 저희가 찾게 됐고요."

남편이 살아 생전 차곡차곡 모아 남긴 마지막 선물.

이를 찾아준 약국 직원과 경찰에 고마운 마음을 전했습니다.

<60대 여성>
"그냥 약인 줄 알고 그대로 간 거지. (돈이 있을 거라고) 상상도 안 했죠 어떻게 상상을 해요. 고맙지 직원도 그렇고 사장님도, 다 경찰관도 고맙습니다…."

시민의 양심과 경찰의 빠른 대처로
버려질 뻔한 돈을
되찾은 소식이 전해지면서 훈훈함을 전하고 있습니다.

KCTV뉴스 김경임입니다.

(영상취재 : 좌상은, 화면제공 : 제주동부경찰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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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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