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주요 월동채소의 재배면적이
작목별로 뚜렷한 명암을 보일 것으로 예측됐습니다.
지난해 가격이 좋았던 브로콜리는 재배가 급증하는 반면
가격이 하락했던
양배추와 양파는 줄어들 전망입니다.
수익성에 따른 '쏠림 현상'이 확인되면서
면밀한 수급 관리가 요구되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지우 기자입니다.
감귤과 함께 제주농업을 지탱하는 월동채소.
주요 월동채소의 종자 유통량을 바탕으로
재배면적을 예측한 결과
작목별로 희비가 크게 엇갈렸습니다.
월동채소 생산량의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월동무 재배면적은
5천700여헥타르로
올해 대비 2.2%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토양생태보전사업으로 인해 재배면적 감소 요인이 있었지만
다른 작물에서 월동무로 바꾼 농가가 늘면서
소폭 증가한 것으로 보입니다.
아울러 브르콜리는 무려 32.7% 급증하며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였는데
지난해 가격 상승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반면 당근은 16.8%
양배추는 19.6%, 양파 14.8% 등
모두 10% 이상 재배면적이
감소할 것으로 예측됐습니다.
양배추와 양파는
지난해 출하가격 하락으로
수익성이 낮아진 것이
재배면적 감소로 이어질 전망입니다.
당근은 파종기 가뭄과 바닷바람 피해로
다시 파종하거나 다른 작물로 바꾼 사례가
반영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다만 월동채소의 경우
해마다 과잉생산에 따른 가격 하락이 반복되는 만큼
브로콜리 쏠림 현상에 대한 부작용도
우려되고 있습니다.
<인터뷰 : 김수완 / 제주도농업기술원 농업디지털센터 연구사>
“농업기술원에서는 월동채소 재배 면적을 사전에 추계하기 위해 종자 유통량 조사를 실시하고 있습니다.
조사 결과 특히 브로콜리가 많은 노동력이 필요함에도 불구하고 32% 증가했는데 최근 3년간 가격 강세 등의 영향으로 농가의 재배 선호도가 높아진 것으로 판단되고 있고요”
지난해 제주지역 밭작물 조수입은 8천700억원으로
전년 대비 19.6% 감소했습니다.
2024년산 가격이 좋아 생산량이 약 30% 늘었고,
이 여파로 주요 월동채소 가격이 떨어지면서
조수입 감소로 이어진 겁니다.
이에 따라
작목별 수급 변동 가능성을 면밀히 파악하고
반복되는 가격 하락을 막기 위한
선제적인 수급 안정 대책이 필요해 보입니다.
KCTV뉴스 김지우입니다.
(영상취재 김승철, 그래픽 유재광)
김지우 기자
jibregas@kctvjej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