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귤 혁신 원년을 맞았지만,
제주 감귤 산업은 비상품 출하와 낮은 가격,
해외 시장 개방 등으로 위기를 맞고 있습니다.
KCTV는 해외 선진 사례 취재를 통해
흔들리는 제주 감귤 산업의 대안을 모색해보는
기획 뉴스를 마련했습니다.
첫 순서로 30여 년 전부터
체계적인 산지조성 사업을 통해
성장하고 있는 중국의 감귤 산업을
김용원 현광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중국 동부지역 절강성에 위치한 태주시.
해발 150미터의 산 하나가
감귤산으로 탈바꿈했습니다.
가파른 산 경사면에 조성된 대규모 감귤 산지는
능선을 따라 끝없이 펼쳐져 있습니다.
이 곳에서 한해 약 100만 톤의 감귤이 생산됩니다.
<인터뷰:김국강/중국임해특산기술추진센터 부센터장>
"최초로 60~70년대에 산지에 감귤나무를 심기 시작했고,
90년대 부터 대규모로 평지에서 산지로 이동했습니다."
제주 인구의 절반인 30만 명이 감귤 농사를 짓고 있는
태주시는 예로부터 평지에 감귤을 재배해 왔습니다.
하지만, 태풍과 홍수때 잦은 침수피해가 발생하고
급격한 도시화로 농지를 개발하면서 감귤 재배면적은
점차 줄어들었습니다.
1980년 대 산업화와 맞물려 농민들이 평지를 떠나
가파른 산지에 감귤 나무를 심은 것이
대규모 감귤 산지 조성사업의 시작이었습니다.
농민들은 정부에 장기간 산지 사용허가를 받거나
직접 산을 매입해 감귤원을 조성했습니다.
<인터뷰:봉창만/감귤 농민>
"산지에서 감귤을 심어보니 평지에서 보다 맛도 좋고
이 동네는 평지 면적이 제한을 받기 때문에 산을 이용해서
감귤을 심으니 감귤도 더 많이 심을 수 있습니다."
중국 감귤 산업의 강점은
규모로 보여지는 압도적인 스케일 뿐만이 아닙니다.
지난 2003년부터 제주도부터 도입한 비가림 하우스 시설을
경사면에 조성하면서 감귤 연중 생산 체계를 갖췄습니다.
더구나 경사면이 평지보다 일조량이 풍부하고
물빠짐이 좋아 예전보다 감귤 품질도 좋아졌습니다.
<인터뷰:김용호/제주감귤농협 조합장>
"(제주도 역시) 하루빨리 이와 같은 산지의 혁신, 고품질 감귤을
만들어 낼 수 있는 생산기반 정비가 가장 시급하다. 과원정비 계획이
우선적으로 시행돼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감귤산이 조성된 지 30년이 지난 지금은
농민들이 고령화와 일손부족으로
산지 재배에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중국 정부와 농민들은 지금보다 생산량을 늘리기 보다는
20도가 넘는 급경사지는 폐원하거나 기계설비를 도입해
일손을 대체하는 등 자구책을 마련하고 있습니다.
<클로징:김용원기자>
"체계적인 산지 조성과 고품질 감귤 생산이
날로 성장하는 감귤 산업의 현주소를 대변해주고 있습니다.
중국 절강성에서 kctv뉴스 김용원입니다."
김용원 기자
yy1014@kctvjej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