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9.10(화)  |  허은진
제주에서 활동하는 작가가 오로지 붓펜으로만 17m의 벽면을 가득 채운 벽화를 그려 선보이고 있습니다. 오랜 시간을 들여 4.3 유적지의 서사를 그려내며 의미를 더했습니다. 보도에 허은진 기자입니다. 전시장을 들어서자 벽면을 가득히 둘러싼 펜화작품이 펼쳐져 있습니다. 4.3의 대표적 유적지 가운데 하나인 속칭 이덕구 산전으로 불리는 사려니숲길 내의 '북받친밭'을 그려낸 풍경화, 김영화 작가의 '그 겨울로부터'입니다. 페인팅이나 디지털 프린트가 아닌 작은 붓펜으로 17m에 육박하는 한지 위에 8개월의 시간 동안 한땀한땀 직접 그려낸 작품입니다. [김영화 / 작가] "처음에 겨울부터 답사를 계속 다녔어요. 그래서 한 20번 정도 간 것 같은데... 계절이 바뀌고 그런 과정을 계속 지켜보면서 한 폭씩, 한 폭씩 옆으로 펜으로 (그렸습니다.)" 작품은 4.3의 광풍이 몰아닥친 1948년 겨울에서 시작해 이곳에 은신했던 4.3의 주역으로 꼽히는 이덕구가 떠난 이듬해까지의 6개월의 시간을 담았습니다. 작품에 그려진 숲 속에 파묻혔지만 간신히 모습을 드러내고 있는 시가 새겨진 나무 팻말과 녹슨 무쇠 솥, 그리고 추모객들의 제단으로 쓰이는 청동밥상. 산전의 요즘 모습을 더해 이 장소를 왜 기억하고 또 그려내야 하는지를 보여줍니다. [김영화 / 작가] "학살이나 희생, 그다음 죽음으로 상징되는 4·3 이전에 우리가 먼저 이 사람들이 꿈꿨던 세상 이런 게 많이 잊혀지지 않았나 싶어서 그 의미를 조금 더 두고 싶었어요." 어쩌면 현재의 4.3 해결과정에서 학살 이전의 가려진 내용인 항쟁의 이유를 표현하고 싶었다는 작가의 의도대로 작품은 오늘 날 우리가 4.3에서 무엇을 기억해야 하는지 보여주고 있습니다. KCTV뉴스 허은진입니다.
이 시각 제주는
  • <스포츠> 물메초 피구부의 3연패 도전! (3일용)
  • KCTV뉴스가 오늘부터 매주 화요일부터 스포츠 코너를 부활해 관련된 다양한 소식을 전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이번 주말부터 각 학교 스포츠클럽들이 참가해 최강팀을 가르는 전도 학교스포츠클럽 축제가 개막합니다. 여러 종목에 출전해 메달을 노리는 다른 학교와 달리 학생 수가 적어 단일 종목에 출전하지만 좋은 성적을 올리고 있는 물메초등학교 피구부원들을 이정훈 기자가 만났습니다. 제주시내 한 초등학교 체육관입니다. 이른 아침부터 학생들의 피구 연습이 한창입니다. 날아오는 공을 요리조리 피하며 민첩한 유연성을 시험합니다. 올 상반기 교육장배 학교스포츠클럽리그대회 챔피언에 오른 물메초 피구부원들입니다. 고학년이 주축이 되는 다른 학교와 달리 이 학교에선 저학년들까지 팀의 키플레이어로 뛰고 있습니다. 전 교생이 100명이 채 안되는 작은 학교로 선수 구성이 쉽지 않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친형제 만큼이나 개개인이 서로를 잘 알고 있어 어느팀보다 뛰어난 팀웍을 자랑합니다. [인터뷰 이미음 / 물메초 6학년 (피구부원) ] "(피구하면서) 사이가 좋아지고 대화도 좀 많이 하는 것 같아서 서로 많이 친해지는 것이 좋은 것 같아요. " 특히 스포츠 전문 지도교사의 도움으로 체력 뿐만 아니라 피구 전술 훈련까지 병행하면서 기량을 키워나가고 있습니다. 피구 종목에 대한 여학생들의 애정은 남학생 못지 않습니다. 재작년 전도학교스포츠클럽 남자 초등부 챔프에 오른데 이어 지난해는 여자 초등부까지 우승을 차지해 명실상부 최강팀으로 불립니다. [인터뷰 김석범 / 물메초 체육교사 ] "다른 학교에 비해서 6학급이라는 소규모 학교입니다. 그럼에도 3~6학년 학생들이 모두 다 힘을 합쳐서 열심히 노력하고 우승을 위해서 훈련하고 있습니다. " 이번 주말 막이 오르는 제18회 제주도교육감배 전도학교스포츠클럽축제에서 대망의 대회 3연패를 노리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지헌 / 물메초 5학년 (피구부원) ] "게임하고 싶게 만들고 즐겁고 박진감 넘치는 게 피구의 매력이라고 생각합니다. 전도 1등하고 전국 진출해서 전국 1등까지 하고 싶습니다. " 뛰어난 팀웍으로 작은 학교란 장애를 이겨내고 피구 명가를 일궈내고 있는 물메초 피구부원들 다가오는 학교스포츠클럽 축제에서 또다른 새 기록을 써내려갈 지 주목됩니다. kctv뉴스 이정훈입니다.
  • 2024.09.02(월)  |  이정훈
  • 문화와 생활 (9월 3일)
  • 1. (전시) 김지영 개인전 'Diary-기록된 순간, 시각적 재구성’ 김지영 작가의 열번째 개인전 'Diary-기록된 순간, 시각적 재구성'이 다음 달 14일까지 제주시 아라갤러리에서 열립니다. 이번 개인전은 2024년 제주문화예술재단 예술창작활동지원사업 선정 전시로, 일상의 소중한 순간들을 담은 100호부터 소품까지 다양한 크기의 작품 15점이 선보입니다. (기간 : 9월 14일까지, 장소 : 제주시 아라갤러리) 2. (전시) 심헌갤러리 기획초대전 '9월의 다향전' 심헌갤러리가 오는 30일까지 기획초대전 '9월의 다향전’을 개최합니다. 이번 전시에는 흙과 목재, 천이나 실, 소성 방식을 활용한 각양각색의 도예작품들이 선보이며 28일과 29일에는 참여 작가의 플리마켓이 운영될 예정입니다. (기간 : 9월 30일까지, 장소 : 심헌갤러리) 3. (생활정보) 추석 한가위 제주 고향사랑기부 특별행사 제주특별자치도가 추석 한가위를 맞아 고향사랑기부 특별행사를 마련합니다. 오는 6일까지 10만 원 이상 고향사랑기부제에 참여한 시민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인기 답례품인 '귤로장생'이 제공됩니다. (기간 : 9월 6일까지, 문의 : 제주특별자치도 세정담당관 710-6874) 4. (생활정보) 난임부부 시술비 지원 나이 제한 폐지 제주특별자치도가 이달부터 난임부부 시술비 지원사업에서 여성 연령에 따른 차등기준을 폐지합니다. 이에따라 난임 여성은 연령에 관계없이 신선 배아 시술은 최대 110만 원, 동결배아 최대 50만 원, 인공수정 시술비는 최대 30만 원이 지원됩니다. (접수: 주소지 관할 보건소, 온라인 정부 24, 참고 : 제주특별자치도청 www.jeju.go.kr) 문화와 생활입니다.
  • 2024.09.02(월)  |  박진희
KCTV News7
02:15
  • 제주오픈 국제플로어볼대회 '개막'
  • 하키를 변형한 플로어 볼 경기는 계절에 상관없이 즐길 수 있어 국내에서도 점차 많은 동호인들이 생겨나고 있는데요. 제8회 제주오픈 국제 플로어볼 대회가 제주에서 개막했습니다. 이정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시작 휘슬에 맞춰 볼을 차지하기 위한 치열한 수싸움이 시작됩니다. 쉴새 없이 공방전이 이어지고 절묘하게 패스한 볼이 골망을 흔듭니다. 하키를 변형한 구기종목으로 플라스틱 공과 스틱을 사용해 상대 팀보다 더 많은 점수를 얻은 팀이 승리하는 플로어볼입니다. 뉴스포츠 중 하나로 올해로 8번째를 맞는 제주오픈 국제플로어대회 막이 올랐습니다. 이번 대회에는 체코를 비롯해 일 본과 중국, 스웨덴, 헝가리 등 14개국에서 700여명의 선수들이 참여하고 있습니다. [제프리 / 싱가포르 대표팀] "제주대회에 참가하게 돼 굉장히 기쁩니다. 다른 나라 대회만큼이나 설레고 있습니다." 이번 대회는 각국 남자부 16개팀과 여자부 12개팀이 출전했습니다. 특히 플로우볼 종주국인 스웨덴 1부 리그 대표팀 선수를 비롯해 유수 선수들이 대거 출사표를 냈습니다. [송진호 / 제주도플로어볼협회 이사] "종주국인 스웨덴 팀과 아시아에서 가장 활성화돼 있는 싱가포르팀이 저희 대회에 참가하고 있거든요. 그런 선수들을 보면서 중,고등학생 선수들이 지금 참가하고 있는데 높은 기량을 보면 아무래도 실력도 많이 높일 수 있고..." 제주에서도 지난해 준우승팀인 블루돌핀스를 비롯해 탐라데빌과 대기고가 남자부에 나서며 여자부에서는 지난 5회 준우승팀인 신성여고와 블루돌핀스, 탐라데빌, 소제주팀이 출전해 입상을 노립니다. 해를 거듭할 수록 참가 규모를 키우고 있는 제주오픈 국제플로어볼대회 제주가 새롭게 인기를 끌고 있는 스포츠를 통해 국제 교류의 장이 되고 있습니다. kctv뉴스 이정훈입니다.
  • 2024.08.30(금)  |  이정훈
KCTV News7
00:31
  • 제주레저힐링축제 내달 6일 함덕해수욕장 개최
  • 제3회 제주레저힐링축제가 다음 달 6일부터 사흘 동안 함덕해수욕장 일원에서 열립니다. 이번 축제는 강습을 포함한 서핑과 패들보드 등 수상 레저체험과 함께 클라이밍 등 육상 레저체험 등이 진행되고 축제 누리집 사전예약을 통해 신청할 수 있습니다. 이와 함께 서우봉 트레킹과 유아 모래 놀이터, 디제잉 쇼와 물총놀이를 결합한 프로그램 등이 마련됩니다.
  • 2024.08.30(금)  |  허은진
KCTV News7
01:48
  • 오름 연구자의 시점으로 보는 '어승생 오름'
  • 제주 오름의 가치를 알리는 전시회가 열리고 있습니다. 이번 전시에서는 특별히 오름의 생태를 탐구하는 관찰자의 시선으로 다양한 체험을 해볼 수 있는 프로그램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김수연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오름의 자연생태를 연구하는 탐험가의 책상입니다. 오름의 동물과 식물, 지질, 인문환경을 연구한 저자들의 기록이 펼쳐져 있습니다. 어승생오름 속 풍경과 소리도 그대로 전시장 안에 들어왔습니다. 이니스프리 제주하우스에서 열리고 있는 '어승생오름, 자연을 걷다'전입니다. 제주의 오름 중 큰 규모에 속하지만 아직 조사가 많이 이뤄지지 않은 어승생 오름을 소개하는 전시입니다. 높은 고도만큼이나 다양한 식생이 분포하는 어승생 오름을 다양한 방식으로 체험할 수 있도록 구성됐습니다. 특히 이번 전시에서는 어승생오름의 생태를 탐구하는 관찰자의 시선을 그대로 느껴볼 수 있는 경험을 제공합니다. [김아인 / 이니스프리모음재단 사무국장] "오름의 다양한 가치를 알리기 위해서 연구 지원 사업들을 진행했었습니다. 그 과정에서 오름의 인문생태적 가치들을 대중에게 공유하기 위해서 연구와 출판 지원 사업을 했었고, 출판 사업을 통해서 출간한 도서를 매개로 전시를 기획하게 되었습니다." 어승생오름의 영상과 오름 탐험가의 책상, 오름 등반 체험 사운드 워킹 전시를 비롯해 곶자왈을 직접 걸으며 자연의 소리를 들을 수 있는 체험프로그램 등도 운영될 예정입니다. 이번 전시는 10월 31일까지 무료로 관람할 수 있으며, 추가 프로그램과 물품 판매 수익은 전액 제주의 오름 보전을 위해 기부될 예정입니다. KCTV뉴스 김수연입니다. (영상취재 : 박병준)
  • 2024.08.30(금)  |  김수연
KCTV News7
02:02
  • 날씨ON (가을 태풍 가능성은?)
  • 날씨를 더 자세하게 전해드리는 날씨온입니다. 일본 규슈 남부에 상륙한 제10호 태풍 산산의 위력이 굉장히 강력합니다 일본에서 많은 피해가 발생하고 있고 제주해상에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는데요. 이번 태풍은 일본 열도를 지나고 00쯤 열대저압부로 약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후 다음주 9월 상순 우리나라에 가을 태풍이 발생할 수 있을지에 대한 관심이 또 큰 상황인데요. 기상청에서는 5일 이후 우리나라 기압계 변동성이 매우 큰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5일 이후 우리나라 대한해협 부근 해상쪽으로 접근하는 모델이 있어서 관심인데요. 예상일기도를 보면요. 저위도에서 태풍의 씨앗이 되는 열대 요란이 발생한 이후 태풍으로 점점 강해지며 이동하는 모습이 보이는데요. 9월초 발생한 게 7일쯤 일본에 상륙하는데 우리나라 대한해협 부근 해상과 가까울 것으로 보이는 모델이 있고요. 또다른 모델은 중국 남부 내륙으로 유입되는 경로를 보이고 있습니다. 두개의 모델이 전혀 다른 예상을 하고 있고요. 기상청 역시 아직 태풍의 씨앗이 되는 열대요란의 형태도 뚜렷하지 않고 예측 기간이 7일 이상 남아있어 불확실성이 매우 강하다고 설명했습니다. 앞으로 열대요란이 열대저압부나 태풍으로 바뀌면 상세 분석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 2024.08.29(목)  |  김수연
  • 문화와 생활 (8월 30일)
  • 1. (전시) 기획초청전 '제주돌가마페스티발 with 제주국제도예페스타' 제주특별자치도 문화예술진흥원이 내일(31)일부터 다음 달 5일까지 제주도문예회관 전시실에서 기획초청전 '제주돌가마페스티발 with 제주국제도예페스타’를 개최합니다. 이번 전시에서는 중국과 일본 오스트리아 등 국내외 도예가 200여 명의 작품이 전시되며 옹기 제작 시연 등 도자기 제작 과정을 직접 볼 수 있는 프로그램이 마련됩니다. (기간 : 9월 5일까지, 장소 : 제주도문예회관 전시실) 2. (전시) 사진전 '탄생의 본질, 자연스러운 만남의 기적' 드림포레 산부인과가 다음 달 6일부터 8일까지 할리스커피 제주연북로DI점에서 '탄생의 본질, 자연스러운 만남의 기적' 사진전을 개최합니다. 이번 사진전에서는 임신과 진통, 출산의 전 여정을 담은 사진들이 전시되며 자연주의 출산 경험담과 축하 공연, 토크쇼, 요가 특강 등도 진행됩니다. (기간 : 9월 6일~9월 8일, 장소 : 할리스커피 제주연북로DI점 컬처스페이스 H(지하1층) 3. (생활정보) 서귀포시, 어선 사고예방 지원 대상 추가 모집 서귀포시가 다음 달 11일까지 어선 사고예방 지원사업 대상자를 추가 모집합니다. 최근 1년간 60일 이상 조업실적이 있거나 연간 120만원 이상 수산물 판매실적이 있는 어선 소유자이면 신청 가능하며 어선 화재예방을 위한 소화설비의 70% 이내에서 최대 2천500만 원의 보조금이 지원됩니다. (기간 : 9월 11일까지, 참고 : 서귀포시청 누리집 www.seogwipo.go.kr) 4. (생활정보) 제주시, 농작물재해보험 가입 지원 제주시가 당근과 메밀, 양배추, 브로콜리 등 주요 농작물 재해보험 가입 신청을 받습니다. 가입 대상은 농작물 재배 농업인 또는 농업법인이며 보험료의 85%가 지원됩니다. (신청 : 가까운 지역 농협, 참고 : 제주시청 누리집 www.jejusi.go.kr) 문화와 생활입니다.
  • 2024.08.29(목)  |  박진희
KCTV News7
00:32
  • 내년 제주도민체육대회 운영 아이디어 공모
  • 제주도체육회가 내년 열리는 제59회 제주도민체육대회 활성화를 위한 아이디어를 공모합니다. 공모전은 10월 10일까지 진행되며 전 국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습니다. 제안 내용은 개회식과 폐회식 운영, 성화 봉송 등 대회 전반에 걸친 사항으로 체육회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습니다. 체육회는 접수된 아이디어에 대해 서류검토와 심사위원회의 최종 심사 과정을 거쳐 오는 11월 최종 결과를 발표할 예정입니다.
  • 2024.08.29(목)  |  이정훈
KCTV News7
00:51
  • 제주체육회 감사결과 25건 행정상 조치 요구
  • 제주도감사위원회가 지난 2021년 11월 이후 제주도체육회의 행정업무 전반에 대한 감사 결과 25건의 행정상 조치와 함께 10명에 대한 신분상 조치를 요구했습니다. 주요내용을 보면 단일 사업 물품 계약을 부당하게 분할할 수 없으나 지난해 학교운동부 지원 사업을 추진하면서 학교별로 분할해 각각의 업체들과 1인 견적 수의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회원 종목 단체 가운데 정회원은 정관에 따라 회비를 납부하도록 돼 있으나 지켜지지 않고 있으며 종목단체간 등급심의도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지적됐습니다. 이와 함께 기준과 다르게 연봉을 체결하는가 하면 제주도로부터 승인을 받았다는 사유만으로 근거 없이 훈련수당을 지급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 2024.08.28(수)  |  양상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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