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종훈 | 2017.05.17 17:20

술에 취한 상태로 운전대를 잡았다가
도로변에 주차됐던 차량 수십대를 들이받은
40대 남성이 구속됐습니다.

특히 이 남성은 운전대를 잡기 전
수면유도제를 복용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나종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승용차 한대가
이리저리 비틀거리더니
갓 길에 주차된 차량을 잇따라 들이받습니다.

이번엔 화단을 넘다 휘청이는가 하면
비좁은 곳에서 유턴을 시도하다
여러 차량을 앞 뒤로 들이받습니다.

다시금 비틀거리며 사라지는 차량.

자세히 보면
앞 타이어도 다 터진채
바퀴에선 불똥마저 튑니다.

운전자 44살 이 모씨가
혈중알코올농도 0.09%의 음주상태로
운전대를 잡으며 생긴 일이었습니다.

<인터뷰 : 장두일 / 목격자>
“진행이 10~20m밖에 안되는데 계속 다른 차를 충돌하는 거예요. 음주 외에는 그런 식으로 차를 운전하는 경우가 없기 때문에 쉽게
-----수퍼체인지-----

짐작이 됐고, 계속 저희 동네 차량들을 충격하고 있었기 때문에 반드시 신고해야겠다 싶어서 차량을 쫓아다니면서 신고를 했죠."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용담동 일대 주차된 차량 21대가 파손됐습니다.

<브릿지>
"사고을 일으킨 차량입니다.

보시는 것 처럼 차량의 4면 모두
심하게 파손돼 있습니다.“

특히 경찰은
운전자 이 씨가 음주 뿐만 아니라
수면유도제까지 먹었던 사실을 확인하고
환각상태에서 운전을 했는지도 조사하고 있습니다.

실제 이 씨는 경찰조사에서
"술을 마신 이후 정신을 차려보니
경찰서였다“는 진술을 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싱크 : 김동진 / 제주서부경찰서 교통조사계장>
“(수면유도제를) 병원에서 정상적으로 처방 받은 것 까지는 확인했습니다. 그런데, 운전이 곤란할 정도의 환각상태였는지는
----수퍼체인지-----

국립과학수사원에 정밀감식을 의뢰했습니다."

경찰은 또 이 씨가
3년전 대구에서 렌터카를 빌린 이후
반납하지 않아
도난 차량으로 수배를 받아 왔던 사실을 확인하고
이 혐의에 대해서도 수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KCTV뉴스 나종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