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 투표 반영 비율 놓고 '갈등'
이정훈 기자  |  lee@kctvjeju.com
|  2017.07.26 14:58
직선제로 총장을 선출하기로 한 제주대학교가
이번에는 대학 구성원의 투표 반영 비율을 놓고 갈등을 빚고 있습니다.

특히 학생측을 대표하는 제주대 총학생회는 교원들이
학생 투표 참여 비율을 축소해 선거의 들러리로 전락시키려 한다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이정훈기자가 보도합니다.
제주대학교 총학생회가 차기 총장 선거에서
학생들의 투표 반영 비율을 인정할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CG-IN
총장 선출 규정을 마련하는 특별위원회가 지난 24일
대학 구성원들의 투표 반영 비율을 교수 83%, 직원 13%,
조교 2%, 학생 2%로 결정한 데 대해 수용할 수 없다고 밝힌 겁니다.
CG-OUT

총학생회는 학생이 교직원보다 더 높은 비율을
요구하지도 않는 상황에서

교수들이 대다수를 차지하는 특별위원회가
숫자적 우세를 내세워 학생 참여 의미를 축소해버렸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최근 직선제로 선거를 치른 이화여대의 경우도
학생 투표반영 비율은 8.5%였다고 강조했습니다.

[인터뷰 양은총 / 제주대 총학생회장]
"앞으로 국립대 선거의 "

이에 대해 특별위원회는 구성원들의 투표 반영 비율은
부산대 등 다른 국립대 사례를 참고한 결정이었다고 반박했습니다.

또 학생 반영 비율을 4%까지 늘리는 방안도 논의됐지만 학생대표측이 협의를 거부했다며 비율 축소 책임을 학생들에게 돌렸습니다.

이화여대 수준의 학생 참여 요구에 대해서는
비상 상황인 대학의 특수성을 인정할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고윤희 / 총장 임용후보자 규정개정 특별위원회 위원장 ]
" 이대의 경우 최근 국정농단 사태 등으로 정상적인 학교 상황이라고
보기 어렵습니다."

이처럼 투표 반영비율을 둘러싼 이해 당사자들의 의견이 모이지 않은 가운데 공은 오는 28일 이후 구성될 총장추천위원회로 넘어가게 됩니다.

총학생회는 앞으로 투표 비율 상향을 요구하는 피켓 시위 등을
벌일 예정입니다.

교수들만 참여했던 제주대 총장 선거는
간선제로 치러진 지난 9대때
학생들까지 확대됐지만 단 1표만 주어졌습니다.

직선제로 바뀌고 사실상 학생들이 처음 뽑는 차기 총장선거는
이해 당사자간의 갈등으로 번지며
시작부터 잡음을 내고 있습니다.

KCTV 뉴스 이정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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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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