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 속의 섬 추자도가 해양쓰레기로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배가 접근하지 못하는 무인도에도 쓰레기가
한가득 쌓여 있다고 하는데요.
보다 못한 주민들이 직접 나서 해안 정화작업을 벌였습니다.
김수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제주 추자도 속 무인도인 쇠머리 섬.
선박에 연결된 밧줄을 따라 쓰레기자루가 줄줄 끌려나옵니다.
물을 가득 머금은 쓰레기를 배 위로 힘겹게 끌어올립니다.
인근 갯바위에서도 쓰레기와의 사투가 한창입니다.
암초 등으로 배가 가까이 접안하지 못하는 곳이어서
일일이 밧줄에 묶어 내보내야 합니다.
매년 추자도 어선주협회에서 이렇게 해안정화활동을 벌이는데
이날 하루 추자도 인근 섬에서 수거한 쓰레기만 12톤이 넘습니다.
선박 30여척을 동원했는데 부족할 정도였습니다.
내용물은 대부분 양식장이나 어선에서 버린
폐어구와 밧줄, 스티로폼류.
모두 추자 본섬으로 다시 가지고 와서
재활용이나 소각처리하는 과정을 거치게 됩니다.
주민들은 추자도 여객선이 지나는 길목에
해양쓰레기가 가득차 있는 것이 안타까워
이같은 사업을 실시하고 있다고 했습니다.
<인터뷰 : 황상일/추자도어선주협회장>
"매년 하는 행사인데 올해는 일찍 했습니다. 작년엔 9월에 했는데 올해는 7월에 하다 보니 조금 덥지만 그런대로 수거가 잘 된 것 같습니다."
청정 보물섬 추자도도 예외없는 해양쓰레기 문제.
이같은 문제에 주민 스스로 나서 마을을 지켜나가고 있습니다.
KCTV뉴스 김수연입니다.
김수연 기자
sooyeon@kctvjej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