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지방선거때
당시 원희룡후보와 문대림 후보의 모습을 합성한 것입니다.
당시 선거전에서 난무했던 단어들을 볼까요?
적폐, 야합, 특혜, 이권 에서부터
골프장 명예회원권,
비오토피아 특별 회원권 등등
한마디로 난타전이었고
상대를 공격하기 위해선 진흙탕 선거전도 마다하지 않았습니다.
6개월이 지나고 있는 지금
당시 했던 말과 행동이
부메랑이 되어 돌아오고 있습니다.
제주지검은 지난달 30일
공직선거법상 사전선거운동 위반 혐의
2건에 대해 원 지사를 기소하고 재판에 넘겼습니다.
예비후보 신분인 지난 5월 23일
서귀포시 모 웨딩홀 모임에서 지지를 호소한 부분과
다음 날 제주관광대 학생을 대상으로
주요 공약을 얘기하고 사전선거운동 한 혐의 입니다.
반면 상대인 문대림 후보에 대해서는
허위사실 공표 등으로 고발된 두건의
선거법 위반 혐의는 모두 무혐의 처리해
묘한 대조를 보였습니다.
원지사는 정치적 판단이 개입된 결정이라며
강한 불만을 표시했습니다.
그런데 이후 상황이 조금 달라졌습니다.
검찰이 원희룡 지사를 기소하면서
전 제주도청 국장을 지낸 62살 오 모 씨 등
전직 공무원 3명과 단체장 등 4명을 함께 기소했습니다.
이들은 원지사가 지지를 호소한
서귀포시 모웨딩홀에 모인 지지자들에게
25만 원 상당의 음식을 제공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또 오늘은 원캠프 공보라인에 있었던 두명도
선거법 위반 혐의로 재판에 넘겼습니다.
원지사는 이미 선관위에서 서면경고로 매듭된 사안을
검찰이 기소했다면서 법정에서
위법성 여부를 가리겠다는 입장입니다.
재판 결과에 따라
원 지사는 지사직 유지 여부는 물론 정치생명에 타격을 입을 수 있습니다.
반대로 그동안 옭아맸던 굴레에서 벗어나며
도정 운영에 대한 추진력과
전국적인 중량감을 되 찾을 수도 있습니다.
원희룡 지사의 운명을 가를 첫 공판은 모레,
13일 제주지방법원에서 열립니다.
운명의 순간이 재깍재깍 다가오고 있습니다.
앵커브리핑 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