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재수첩 타이틀.
들판이 넓은 윗동네라는 뜻을 지난
한경면 중산간 마을 웃뜨르 권역.
지난 2006년부터 59억 원의 예산을 들여
마을만들기 농촌마을종합개발사업이 진행했습니다.
이 사업의 일환으로 지은 건물들.
하나같이 문이 굳게 잠겨있습니다.
건물은 잘 지어놨지만
활용이 전혀 안되고 있는 겁니다.
방치된 건물 곳곳에선
외벽과 천장이 떨어져 나가며
노후가 진행되고 있는 상황.
주민들은 이 곳에서
뭐라고 해보겠다며 나섰지만
목적외 사업이다 혹은
수익 사업은 안된다며 제주도의 허락을 받지 못했습니다.
<인터뷰 : >
""
다른 지역에서도 비슷한 문제는 반복됩니다.
예산은 예산대로 들였지만
활용은 전혀 안 되고.
사업 초기 기대에 부풀었던 마을은
어느새 활력을 잃고
방치된 빈 건물만 늘고 있습니다.
<인터뷰 : >
""
마을만들기팀 직제 신설과 관련 조례 제정 10년.
제주형 마을만들기 사업은
베스트특화 마을, 커뮤니티 비즈니스 마을, 창조적 마을 등 조금씩 형태를 바꾸며 계속되고 있습니다.
2013년부터 지난해까지 들인 예산만
1193억 원에 이릅니다.
<인터뷰 : 문순덕 / 제주연구원>
""
마을만들기 사업이 단순한 투자에만 그치지 않고
연속성 있는 마을을 만들 수 있도록
보다 철저한 사후관리가 요구되고 있습니다.
KCTV뉴스 나종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