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목받는 '이중섭', 달라진것 없는 '미술관'
허은진 기자  |  dean@kctvjeju.com
|  2019.12.12 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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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귀포시 이중섭 미술관을 찾는
관광객과 도민들이 하루 평균 1천명에 육박할 정도로
크게 늘었습니다.

많은 관람객들이 찾지만
작품과 시설은 개관 당시
즉 17년전인 2002년과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허은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서귀포 이중섭 미술관입니다.
관람객들이 이중섭 화가의 작품을 보기 위해
줄을 서서 기다립니다.

이중섭 미술관은
2002년 이중섭 전시관으로 개관했고
2004년 9월에는 1종 미술관으로 승격했습니다.

시내권에 위치해 접근성이 좋고
입장료도 저렴한 편이라
하루 평균 8백여 명,
주말에는 1천 5백명이 찾을 정도로
관람객은 10배 가량 증가했습니다.

개관 당시 2만 6천여 명이던 관람객 수는
2010년 10만명을 돌파하더니
2016년부터는 27만명 안팎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제주도립미술관의 관람객이
연간 10만명 안팎인 점을 감안하면
세배 가량 많습니다.

많은 관객들이 찾지만
작품과 시설은 개관 당시와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이재연 / 서울 강북구>
"원작으로 보고 싶은데 없는 것이 조금 아쉬웠어요.
소 그림이나 이중섭 하면 떠오르는
거친 물감 느낌의 그림들이 있었으면
조금 더 좋지 않을까..."

미술관이 소장한 작품은
이중섭의 작품 676점 중 45점 정도에 그치고
대표작품도 없는 상탭니다.

<이경용 / 제주도의회 문화관광체육위원장>
"가장 중요한 것이 이중섭미술관에 대표작이 없다는 겁니다.
세계의 모든 미술관, 대한민국의 유명한 미술관들도
대표작을 갖고 있습니다.
대표작이 있어야만 오히려 많은 사람들을 불러들이고
또 문화예술의 도시로 가는 지름길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늘어나는 관람객 규모에 맞춰
시설 확충과 제대로 된 활용방안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잇따릅니다.

<양승열 / 서귀포시 문화예술과장>
"전국적으로 이중섭이라는 국민화가가 있지 않습니까.
이런 브랜드를 가지고 서귀포가 활성화 될 수 있는
그런 기반 조성에 많은 노력을 하겠습니다."

서귀포시가
문화도시 조성사업에 나서고 있는만큼
이중섭미술관 확충과 개선 등
적극적인 활용방안이 필요해보입니다.

KCTV 뉴스 허은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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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은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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