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진단] 코로나에 묻힌 총선…'선거운동 실종'
김용원 기자  |  yy1014@kctvjeju.com
|  2020.02.28 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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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5 총선이 50일도 채 남지 않았습니다.

제주에서는 역대 가장 많은 후보가 출마한 가운데 이번 총선부터 첫 도입되는 준연동형비례대표제나 투표권 하향 조정같은
이슈도 주목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국가 재난 수준의 코로나 사태가 터지면서 총선 열기는 무겁게 가라앉고 있습니다. 유권자들은 정치보다 안전을 더 걱정하고 있고, 예비후보들도 선거 운동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집중진단 김용원, 조승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40여 일 앞으로 다가온 415 총선.

제주지역 선거구 세 곳에 출마한 예비후보는 29명으로 역대 선거 중 가장 많습니다. 이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이 가장 먼저 선거구별로 총선 주자를 확정지었습니다.

제주시 을 선거구는 현역과 정치 신인이 맞대결을 펼친 끝에 오영훈 후보가 최종 결정됐습니다.

재선을 노리는 위성곤 후보는 서귀포시 선거구 단독 후보로 일찌감치 확정습니다.

제주시 갑 선거구는 같은 당 후보들의 반발에도 송재호 후보가 전략공천을 받았습니다.

전략공천 재심 요청을 중앙당에서 받아들이지 않으면서 남은 두 후보는 조간만 기자회견을 통해 거취를 밝힐 것으로 예상됩니다.

미래통합당은 당 출범 이후 보수 성향의 무소속 후보가 합류하면서 예비후보가 9명까지 늘어났습니다.

100% 국민 경선이 유력한 가운데 후보 9명 모두 경선에 참여할 지 컷오프 절차를 거칠지는 결정되지 않았습니다.

경선 서약식 등을 통해 총선 필승 의지를 보인 가운데 제주도당은 다음 달 15일까지는 최종 후보가 나올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정당별로 총선 주자가 확정되면 다음 달 24일부터 28일까지 선거인명부가 작성되고 26일과 27일 이틀 동안 후보자 등록을 마치면
4월 2일부터 투표 전날인 14일까지 공식 선거 운동에 돌입합니다.

처음으로 준연동형 비례대표제가 시행되고 만 18세 이상으로 투표권이 확대되는 등 그 어느때보다 변수가 많은 총선입니다.

총선 시계는 빨라지고 있지만 전국을 강타하는 코로나19에 묻혀 선거분위기는 가라앉고 있습니다.

kctv뉴스 김용원입니다.



코로나19 사태로 꽁꽁 얼어붙은 제주.

4.15 총선이 50일도 남지 않았지만 선거운동 열기는 차갑게 식었습니다.

코로나 전파 우려로 대면 접촉을 꺼리는 분위기가 지역사회 전반에 자리잡았기 때문입니다.

매번 선거철마다 의례적으로 열리던 선거사무소 개소식이나 당원 간담회, 필승 결의대회 등은 자취를 감췄습니다.

정당마다 총선 준비 체제에 들어갈 시점이지만 엄두를 내지 못하는 분위기입니다.


"회의도 하고 해야 하는데, 모이는 것 자체가 많이 부담스럽네요."

출마한 후보들도 대외 활동을 최소화하고 있습니다.

예정했던 기자회견조차 취소하고 보도자료 배포로 대체하는 양상입니다.

여기에 각종 행사나 축제도 줄줄이 취소되고 경.조사도 자제하는 분위기여서 후보들이 유권자를 만날 기회가 줄었습니다.

대신 SNS를 통해 공약이나 정책을 알리며 인지도를 넓히는 게 전부입니다.

<△△ 정당 당직자 >
"어렵죠. 대면접촉은 피해야 하는 거고, 사람들 모아서 할 수도 없고…."

특히 인지도가 낮거나 거대 정당의 지원을 받지 못하는 정치 신예나 군소 정당 후보들에게는 타격이 더 큽니다.

문제는 코로나 사태가 정치, 경제, 사회 등 모든 분야의 이슈를 잠식하면서 총선이 도민 화두에 오르지 못한다는 데 있습니다.

선거 열기가 과열되는 것도 문제지만 아예 관심 밖으로 내몰린 상황은 자칫 깜깜이 선거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코로나 사태가 장기화되면 보건위생이나 안전 분야에만 매몰돼 산적한 쟁점 현안은 뒷전으로 밀려날 것이란 우려도 나옵니다.

<김명범 / 제주공공문제연구소장>
"후보의 공약이나 정책, 자질, 역량 등을 제대로 평가할 수 없는 상황으로 내몰리는 것 아닌가 아쉽게 생각하고, 이런 깜깜이 선거를 해결하기 위해서 후보 스스로 보다 적극적으로 자신들의 정책들을 도민사회에 알려내야 하고…."

단순히 국회의원 한명을 뽑는 게 아니라 지역 현안의 해결 방안을 찾고 미래를 준비해야 하는 4.15 총선거.

코로나 사태 속에서도 빠르게 돌고 있는 총선 시계처럼, 후보 진영의 셈법 계산도 빨라지고 있습니다.

KCTV뉴스 조승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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