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에도 '착한 임대료' 운동 확산
김경임 기자  |  kki@kctvjeju.com
|  2020.02.28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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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19의 여파로 지역경제가 휘청거리고 있습니다.

소상공인부터 자영업자, 관광업종까지 극심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착한 임대료 운동이 제주에서도 확산되고 있습니다. 건물주는 임대료를 깎아주고 제주도는 공공시설을 임대한 경우 사용료를 감면해주거나 세제혜택을 주기로 했습니다.

김경임 기자의 보도입니다.

제주중앙지하상가입니다. 코로나 19의 여파로 상가가 매우 한산합니다. 예전에 한창 바쁠 시간대이지만 손님을 찾아보기 어렵습니다.

<이금숙 / 제주중앙지하상가상인회 부이사장>
"(지하)상가 생기고 나서 이렇게 해 본 적도 없고요. 진짜 제가 지하상가에서 30년을 장사하는데 이렇게 해 본 적은 처음이야 처음."

인근 상점가도 손님들의 발길이 뚝 끊겼습니다. 아예 문을 닫은 상점들도 많습니다.

머지 않아 임대료를 낼 생각에 상인들은 한숨이 절로 나옵니다.

<상점가 상인>
"매출이 곤두박질쳐 가지고. 지금 소상공인들이 정말 죽을 맛인데. 집세도 그렇고. 또 매출도 없고. 종업원 월급도 나가야 되고."

<상점가 상인>
"장사가 안 되니까. 사람(손님)이 일단 안 오니까 문제잖아 그죠?"

국내 경기 침체에 코로나 사태까지 겹치면서 지역 경제가 깊은 나락으로 빠져들고 있습니다.

소상공인들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건물주가 자발적으로 임대료를 인하하는 이른바 '착한 임대료 운동'이 전국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제주에서도 본격화 되고 있습니다.

제주도 내 경제 단체도 착한 임대료 운동에 동참하기로 했습니다.

<김대형 /제주지역경제단체협의회장>
"제주 지역 경제 주체들은 도민과 지역사회가 어려움을 겪을 때마다 한 마음을 똘똘 뭉쳐 돌파구를 찾아 위기를 극복해 왔습니다. 제주에서도 서귀포시 매일올레시장상인회가 착한 임대료 인하운동에 참여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제주도는 모두가 힘든 시기인 만큼 개인의 자발적인 참여가 중요하다가 강조했습니다.

<원희룡 / 제주특별자치도지사>
"코로나 사태로 인한 지역경제 위기로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는 ‘사투’를 벌이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상황입니다.‘착한 임대료 운동’이 제주에서도 도민 운동으로 퍼져나가기를 바랍니다."

제주도는 지하상가나 시장, 관광지 등 공공시설을 임대해 사용하고 있는 상인들에게 임대료와 사용료를 감면해주기로 했습니다.

다음달부터 상인들은 공공시설 임대료는 30퍼센트, 공설시장 이용료의 경우 50퍼센트를 덜 내게 됩니다.

KCTV 뉴스 김경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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